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경제공부 필독서
- 문화/독서와 기록
- 2012. 4. 24. 07:28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경제공부 필독서 0순위, 경제 어렵지 않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학'이 붙은 학문을 보게되면, 전문적인 지식인들이 배우는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경제학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렵다.'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경제공부에 벽을 쌓고 있다. 하지만 경제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왜냐고? 경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 없이 직면하는 각종 문제들에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하면 번영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경제활동조차 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이 돈을 굴리기 위해서 시도하고 있는 재테크와 재무설계 또한 경제를 모르고선, 결코 성공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를 공부하여야만 한다. 지난번에 나는 최고의 경제 입문서라 소개했던 한 책이 있었다. 그 책은 바로 '경제기사 바다에 빠져라'라는 책이였다. 그 책도 상당히 손쉽게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지만, 오늘 소개할 책은 그 책의 이전 단계에 해당하는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경제상식을 보다 재미있고,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필요한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렇게 어려운 경제를 쉽게 풀이를 해두었냐고? 그 책은 '경제기사 바다에 빠져라'와 같은 저자인 최진기 선생님이 쓴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이라는 책이다. (제목이 뒤죽박죽이라고 하여 책이 뒤죽박죽인 건 아니다.)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노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은 바로, 경제에 대한 상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결코 경제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그리고 전문적인 경제용어와 그 뜻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 책의 겉표지만을 보더라도 어느 경제학 책과는 새삼 다르게 쓰여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이나 전문지식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딱딱한 경우가 많아서 처음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쉽지가 않다. 보통 그렇게 전문지식을 다루고 있는 책들이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몇 명의 못된 지식인들이 엘리트주의에 빠져 자신의 분야에 쉽게 침범하지 못하도록 겉보기를 어렵게 하여 진입장벽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이런 경제공부를 쉽게 손에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그 이유가 있다. 경제공부는 파고들다 보면 결국 경제 시스템과 정치문제에 닿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정부나 기득권 층에서는 자신의 이익에 위험이 불안요소를 줄이고자, 경제에 무관심해지기를 바라며 진입장벽을 높이고 경제에 무관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경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최진기 선생님은 경제공부는 6개월 익혀서 60년을 써먹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바로 그 의도와 맞게 이번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로 그 어떤 책보다 더욱 경제용어와 지식에 대한 이해가 빠르게 갔으며, 어렵거나 딱딱하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않았었다.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노지
위 이미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설명하고 있는 파트의 일부분이다. 위 이미지를 통해 볼 수 있겠지만, 용어설명 또한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어체로 되어있으며, 작은 만화를 활용하여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아마 그 동안 쓸데없이 어려운 용어가 고딕체로 빽빽하게 쓰여져 있는 경제학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뭐야! 이렇게 쉬운거였어!?"라며 어이없어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경제용어에 대한 쉬운 설명과 함께 사례를 충분하게 가지고 있다. 정치와 경제, 법은 전부 실제 사회현상을 바탕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사례를 함께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용어가 무슨 뜻인지, 이 용어가 적용되어 있는 현상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제가 있는 상품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탄력적이고 대체제가 없는 상품은 비탄련적이야.
자장면 값이 50%가 올라 7천원이 넘으면 그냥 백반 사 먹으면 돼. 조류독감이 유행하면 닭고기 대신 대체재인 돼지고기를 먹으면 되고. 그러므로 대체재가 있는 상품은 가격이 크게 오르면 수요가 팍 줄어들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커.
반면 휘발유는 가격이 10% 올라도 자동차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휘발유를 넣을 수밖에 없어. 이처럼 대체재가 없는 상품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작아.
그리고 이 책은 매 파트별 마지막 부분에 자신이 이 얼마나 이번 파트를 충분히 이해하였는지 자가 테스트를 할 수도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아래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자가 테스트 부분이다. 이 같은 부분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자신이 얼마나 잘 이해를 하고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노지
아마 이 책을 읽으며 경제공부를 하다보면, '왜 우리가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답은 공부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어 우리가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경제상식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 책은 이전 '경제기사 바다에 빠져라'의 이전 단계에 해당하는 책이다. 처음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다음으로 '경제기사 바다에 빠져라'를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자신이 어느 정도 지식이 된다고 하면 이 책을 건너 뛰어도 되지만, 어떤 분야의 최고는 누구든지 '기본개념'을 무수히 반복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경제공부는 6개월 익혀서 60년 써먹는 것이다. 처음 낯선 경제용어와 개념의 벽을 넘는 것이 어려워 그렇지, 6개월 정도 열심히 공부하여 경제기사를 술술 읽게 되면 경제공부가 훨씬 쉽고 재미있어질 것이다. 경제는 우리 삶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학문이다. 경제는 공부를 하면 결코 손해보는 학문이 아니다. 경제를 공부한 사람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인생 그 자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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