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심판? 누구를 위한 심판인가?
- 시사/사회와 정치
- 2012. 3. 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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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문구에서 볼 수 있는 MB정권 심판,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
올해 큰 몇 개의 선거를 앞두고 많은 사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대 반격을 노리는 야당은 '기필코 이번에야 말로 MB정권 심판을 해야한다.'면서 국민들에게 큰소리를 뻥뻥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김해에는 특히 그러한 현상을 더욱 두드러지게 볼 수가 있다. 지금 선거를 준비중인 야당 예비후보들은 'MB정권 심판'이라는 말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끊임없이 언급을 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것은 당연한 선거전략처럼 보인다. 그 동안 MB정권에서 희생되어온 많은 국민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역설하고, 자신의 주장에 보다 그 명분을 살리기 위해서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등에 업고 사람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선 더할 나위 없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뭐라고 손가락 질을 할 수는 없다. 일부 그러한 전략에 많은 사람이 호응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 오마이뉴스
그러나 나는 MB정권 심판이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 아닌, 자신이 공천을 받아 실질적인 후보가 되어 나중에 당선이 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말해주었으면 한다.
국민들은 그간 악행을 저질러온 MB정권의 심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앞으로 어떻게 더 잘 살 수 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김해에서는 한나라당의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가 접전을 벌였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노풍이 거세게 불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당연히 국민참여당의 이봉수가 당선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다. 이봉수 후보측은 그 당시에 불었던 노풍을 계속해서 강조하면서, 노풍을 등에 업은 채 기세등등하게 많은 사람에게 어필을 하였다. 그 당시에 김태호는 당의 지원도 받지 않은 채, 굳건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켰으며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시민들에게 이야기하였었다.
투표결과는 많은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김태호가 당선이 되었었다. 이 사건이 당일 대대적인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아마 노풍에 힘입어 가볍게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야당측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도저히 져서는 안 되는 경선에서 패배를 했으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적인 지역과도 같은 김해에서 국민참여당이 패배를 했으니 오죽하겠는가?
ⓒ 오마이뉴스
지금 펼쳐지고 있는 각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이전과 다를 것이 없다. 야당측은 하는 말이 'MB정권 심판'과 '故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뿐이다. 마치 앵무새처럼 그렇게 말을 하고 있다. (추가하자면 MB정권을 꼬집기, FTA 이야기 등) 나는 이들 예비후보들은 무엇인가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MB정권을 심판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지, 예비후보들의 몫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은 MB정권으로부터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굳이 예비후보들이 그것을 계속해서 말하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것은 국민들도 충분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예비후보들은 국민들이 바보로 보이는 것인지, 계속해서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그 말이 반복이 되면, 국민들은 한 가지 의심을 하게 된다. '혹시 자신들의 빼앗긴 밥그릇을 되찾는데에 우리 국민들을 이용하려는거 아니야?'라는 의심말이다. 말도 안되는 의심일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국민들이 가질 수도 있는 의심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이야기하지도 않고, 입에 달고 있는 것은 'MB정권 심판'이라는 말뿐이니까 말이다.
국민들은 MB정권 심판도 중요하지만, 일단 우선 먹고 살 걱정이 풀리는 것이 먼저다. 국민들은 능력이 없는 사람을 뽑았다가 쫑이 나는 것보다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아 조금이라도 더 숨 좀 쉬면서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MB정권에 대한 심판은 그러한 바램의 일부분에 지나지않는다는 것을 야당 측은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연합뉴스
나는 공천이 끝나고, 본격적인 후보가 결정되어 경합을 벌일 때도 이런 형식으로 야당이 선거유세를 펼친다면, 야당은 또 다시 한 번 더 김해에서 참패를 하고 말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나의 주변에서도 선거권을 가진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대부분 "김해는 당연히 능력이 있는 김태호를 뽑아야지. 난 그 야당놈들의 지겨운 똑같은 말에 질려. 능력없는 놈들을 왜 뽑아?"라는 말로 대부분 김태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나는 정치에 관심을 조금 가지고 있는 학생일뿐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어떤 사람이 뽑혀야 정당한 것인가는 알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뽑고 싶은 인재는 우리가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다. 야당 측은 'MB정권을 심판한다.'는 단순한 이유와 분노를 통한 풍파를 일으키는 것으로 더 이상 국민들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어떤 후보를 지지하거나 어떤 후보를 비난하려는 목표로 작성된 글이 아님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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