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맥주녀, 우리사회의 슬픈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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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맥주녀를 비롯한 각종 지하철 막말녀 사건, 우리사회의 슬픈 자화상


 이전에 무슨 막말녀를 비롯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줄기차게 일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그런 사건이 쓰여진 기사와 그 사건이 알려지는데에 기여를 한 동영상을 보면서 '무슨 사람이 저럴 수가 있냐?' 혹은 '공중도덕은 어디에 갔나?'라고 말하곤 한다. 확실히, 그 사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면, 도무지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이전에도 몇 번의 그런 막말녀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한 막말녀를 비롯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도리를 모르는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그렇게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이 교육에는 부모님이 가정에서 행하는 가정교육과 학교에서 행하는 학교교육 두 가지 모두가 포함된다. 언제나 아이를 '공부해.'라는 말로 공부하는 기계로 성장시키지, 사람으로서 마땅히 배워야 할 것은 전혀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결과가 바로 이러한 5호선 맥주녀를 비롯한 각종 막말녀 사건의 발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그렇게 교육을 받으면서 어른이 되어 결국에는 올바르지 못한 사람으로서 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막말녀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사회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 사건만이 아니라 이전에 인터넷을 오르내렸던 지하철에서 볼 수 있었던 많은 소소한 사건들이 있었다. 그 사건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젊은 세대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던 반면에, 이미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도 볼 수가 있었다. 즉, 이러한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문제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위 사건을 보면서 '공중도덕도 모르는 놈.'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지만, 나는 위 사건의 장본인 5호선 맥주녀는 '생활법도 모르는 놈'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싶다. 지하철내에서의 흡연은 마땅히 법으로도 위반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도덕'이라는 것이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이고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마땅히 ~ 해야 할 것'으로 정해져있는 것이기 때문에 불명확하다. 이러한 도덕은 아이를 가르치는 어른들이 올바른 기준이 되어 가르쳐야만 올바르게 습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사건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를 보고 있으면 그 법이 너무나도 커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 사람들이 법적으로 정형화 되어 있지 않으면 '도덕'이라는 것을 깡그리 무시해버리는 하나의 '막장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도덕'이라는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아이에게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을 가르치지 않고, 언제나 '입시'를 위한 공부만을 시켜 어른으로서 성장시켜 놓은 어른들. 그 어른들 때문에 우리사회는 막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입시'를 위한 공부를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것을 가르치기 이전에 일단 한 명의 올바른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치라는 말이다. 이 말이 지겨울지도 모르겠지만,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회가 각박해지고, 막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나는 이것을 깨닫고 많은 사람이 작은 변화라도 하기 위해서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저렇게 막말녀와 대치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려고만 하지말고, 함께 말리려고 했다면, 감히 저런 몹쓸 행동을 두 번 다시 하려고 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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