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가슴에 칼을 박는 부모와 자식
- 시사/사회와 정치
- 2011. 9. 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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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가슴에 칼을 박는 부모와 자식
세상에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은 축복이다라고 말하고, 수 많은 책에서나 각종 실험결과로도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불행해진다고도 한다. 그렇게 가족은 중요하다. 가족은 넓은 의미로 보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고, 좁은 의미로 보면, 부모와 자식의 관계이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었던 우리나라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언제나 예를 갖추었고, 항상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서 자식을 가르쳤다. 그렇게 부모는 무섭지만서도 존경의 대상이었고, 자식들의 이상형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겉으로 표현을 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의 시대에는 그렇지 아니한 듯 하다. 현대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싸움이 일어나서 서로를 죽이는 일을 번번히 볼 수가 있다. 가정불화가 사회문제로 대두가 되면서, 그러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도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단순히 부모와 자식 둘 중 어느 한쪽이 당하기 보다는 서로 상처를 주고,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난 가정도 적지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아버리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부모와 자식간의 예와 사랑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자식들은 늙은 부모를 모시기 싫어서 요양원에 맡기거나, 아예 관심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부모들은 애초에 자식에 미련을 두지 않거나, 어린 자식들을 학대하는 잘못된 부모도 늘어나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었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예가 지금은 차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울 정도이다. 물론, 이것이 대다수의 사람에는 해당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부모님을 잘 모시는 자식들도 있고,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배라고 가를 부모님들도 있다. 하지만, 사회라는 것이 다수의 사람만으로는 구성이 되지 않는 법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점점 다수의 사람들을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시대가 각박해지면서, 가족간의 애정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가깝게 나의 집안을 보아도, 언제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다 물어뜯어 버리려고 대치중인 상황이다. 서로의 가슴에 못 박는 말을 아무렇게나 하고, 두고두고 사라지지 않을 상처를 서로에게 주면서, 가족 서로서로가 세상에서 다시는 보기 싫어하는 그런 관계가 되어있다.
비단, 이것이 우리집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대에서 한 가족의 이혼율은 증가하고 있고(결혼 수에 비례하여), 가족 간에 일어나는 범죄도 이제는 흔한 일이 되었다. 왜 우리는 이러한 관계가 되었을까?
현 시대에서는 부모와 자식간에 편히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아이들은 학교를 갔다오게 되면, 바로 학원을 가면서 밤늦게 집에 들어온다. 그리고 바로 잠을 자거나 방에 틀여박혀버리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은 언제나 직장일이나 사회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집에 오면 또 아이들의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서로 양측간에 대화를 잘 하려고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냉랭한 관계가 계속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부모나 자식간에 심각한 문제는 없으니까 말이다. 일반적으로 현대 가정의 6할 이상은 이렇게 지금 유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것은 부모나 자식 둘 중에 한 쪽이라도 또는 양측에 다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경우이다. 하지만, 대부분 부모님의 문제가 심각하여 아이들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집에서 아이들에게 푸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손이 가면서 폭력이 행사가 된다. 이 때문에 부모와 자식간에 원수관계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심지어 부모가 "내가 이렇게 사는게 너희들 때문이잖아. 확 그냥 여기서 뛰어내려서 좀 죽어라."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부모가 놀음에 빠지거나 한 쪽이 바람을 피거나 한 쪽이 경제적 능력없이 서로 자주 티격태격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도 정말 심각하다. 부모님들의 싸움에서 희생이 되는 것은 자신들도 있겠지만, 가장 큰 희생은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계속 이러한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게 되면, 아이들의 마음이 무너져버릴 가능성이 크다.
대체로 위와 같이 문제가 있는 부모님들의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외톨이형으로 자라거나 폭력적인 아이로 자랄 확률이 많다. 인과관계에 의하여 대부분의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다 부모님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무서워하거나 늘 문제만을 일삼고 다닌다면, 부모님들은 반성해야한다. 아이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것은 부모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란 자식들은 어른이 되면, 부모님들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심각하면, 부모와 자식간의 법적인 다툼이 일어나거나 신문에 실리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야말로 정말 가족간의 애정이 매말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족의 문제는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 풀리게 된다고 한다. 대체로 가족간에 번번히 일어나는 문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일어난다. 하지만, 가벼운 문제는 그렇게 시간을 길게 잡고 대화를 해서 해결을 한다고 하지만, 이미 완전히 어긋나버린 관계를 되돌리기란 쉽지가 않다. 아니,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해결책이 있을까?
가정이 붕괴되면, 가정교육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가정이 무너지게 되면, 사회가 무너지게 된다. 사회가 무너지게 되면, 나라가 무너진다. 왠지 현 사회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각종 범죄들이 이러한 가정에서 시작이 되었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는가? 나의 지나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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