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폐지, 이렇게 폐지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 문화/문화와 방송
- 2011. 8.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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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폐지, 이렇게 폐지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1박2일의 존폐여부이다. 강호동의 하차설이 흘러나오더니, 어느덧 1박2일이 시한부로 폐지된다는 말이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을 너무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몇 년간 지속적으로 국민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온 1박2일이 이렇게 허무하게 폐지가 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것이다. 오히려, 나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믿기지가 않았었다.
왜냐하면, 강호동의 하차설이 흘러나올 때도 나는 '설마 강호동이 진짜로...?'라는 생각을 하면서, 100% 믿지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강호동의 하차여부 때문에, 1박2일이 폐지가 된다는 것을 100% 믿을 수가 없다. 한 명의 애청자로써 1박2일이 제발 폐지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가 이렇게 1박2일이 폐지되지 않기를 절실히 바라는 이유는 전에 언급했던 내가 1박2일은 무조건 챙겨보는 이유라는 글에서 자세히 알 수가 있다.
'백두산처럼의 감동'
만약, 1박2일이 정말로 폐지된다면 나는 그 이유가 의를 저버린 강호동의 행동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지만, 갑작스럽게 사태를 이렇게 몰고 간 것은 강호동의 행동취지 때문이다. 강호동은 예능에서만 배신을 일삼는 캐릭터만이 아니라, 이제는 실제로도 배신을 하는 사람이 되는 셈이다.
1박2일은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다. 아마, 이 생각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박2일은 즐거움만이 아니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사랑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명소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세계적으로 알리는데에도 큰 이바지를 해왔다. 그러한 1박2일이 폐지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이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오버해서 이런 말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1박2일이 이대로 사라져버린다면 나는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1박2일 프로그램을 하면서, 남다른 우정과 사람과의 관계를 보여주었던 1박2일이 중심이 되던 한 멤버의 배신으로 인하여, 이렇게 사라진다는 것은 정말 빛을 보지 못하는 결말이다. 아마, 1박2일을 계속해서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멤버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의지를 하고, 돈독한 우정을 보여주었는지.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는지 말이다.
전 국민의 눈시울을 적셨던 그 뜨거운 감동.
사람으로써 사는 인생에서 사람이 이익에 한순간도 눈이 멀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만약, 소문대로 강호동이 이(利)를 취하기 위해서 의(義)를 져버렸다면, 그것은 사람으로써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이충권 선생님이 아래와 같은 말씀을 우리들 제자들에게 해주셨었다.
"선의후이. 반드시 지켜라. 항상 이보다 의를 먼저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만을 취하려고 하면, 결코 이를 가질 수가 없다. 항상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하는 사람들봐라. 그 사람들이 진짜 부자가 되더나? 맨날 배신하고, 맨날 사람들한테 욕먹고.
그래서 그 사람들은 찌질하게 살고, 가난하게 사는 거다. 사람은 항상 의를 먼저 챙길 줄 알아야 한다. 이라는 것은 그 의를 챙길 때, 부수적으로 오는 것에 불과하다. 알겠냐!?"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1박2일이 이렇게 명예롭지 못하게, 사라져버린다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다. 폐지가 되더라도, 최소한 명예롭게 되었으면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논란거리를 만들고, 누가 옳고 그르든 서로를 손가락질하는 일이 없이 말이다. 나는 바란다. 1박2일을 총책임지고 있는 KBS와 강호동이 함께 정말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어떤 것이 더 이익인지 심사숙고 해주기를 말이다.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1박2일에서 강호동이 했던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끝까지 지켜지기를 바란다. 현 상황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찌푸림과 논란거리를 선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뱉은 지경이다. 제발 강호동이 스스로의 잘못된 행동하나로 이렇게 커진 사태를 진정시키고, 전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4년간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이어져 온 1박2일의 폐지는 단순히 한 개의 예능프로그램의 폐지가 아님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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