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무실점, 야쿠르트는 14년만에 요미우리에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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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무실점, 야쿠르트는 14년만에 요미우리에 7연승



 어제 7일에 개시되었던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3연전 시합 중 마지막 시합은, 연장 11회까지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야쿠르트가 11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끝이났다. 이로써 야쿠르트는 요미우리전 7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에게 7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무려 야쿠르트는 14년만에 요미우리에게 7연승을 기록한 의미있는 승이였다.

 게다가, 요미우리는 이번 3연전 시합 중에서 2번의 시합이 전부 야쿠르트에게 역전패를 당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 패배가 뼈아플 것이다. 어제 7일 시합 종료후의 하라감독의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표정이었다.


 대략의 시합전개를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7회말 야쿠르트는 역전할 절호의 찬스를 가졌으나, 어이없는 플레이로 그 찬스를 무산시켜버렸었다. 정말이지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뭐야?'라고 생각하고, 순간 어이가 없어지는 그런 플레이였다. 3루주자가 홈으로 태그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이 되었는데, 2루 주자가 무리하게 3루로 태그를 하려다가, 공을 가지고 있던 3루수에게 태그아웃이 되면서 이닝이 종료가 되었다. 절호의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야쿠르트는 계속해서 요미우리에게 끌려갔다.

 그러나 8회말 야쿠르트는 다시 한번 더 기회를 만들어갔다. 8회말 첫타자 아오키가 발로 만든 안타로 출루를 하고, 다나카가 보내기 번트를 성공하면서 1사 주자2루 찬스가 되었다. 여기서 3번타자 화이트셀이 안타를 터트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고, 1사 주자 1루라는 찬스는 계속해서 이어갔다. 곧 이어 4번타자 하타케야마의 안타가 터지면서, 1사 주자 1,3루로 야쿠르트는 절호의 역전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8회말에서 1~2점차로 역전을 성공하게 된다면, 세이브 찬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9회초에는 임창용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상황이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5번타자 바렌티가 병살타를 치면서, 절호의 역전 찬스를 잃어버리면서, 임창용의 9회초 등판은 무산이 되었으며, 팀은 점수차를 벌릴 수가 없었다. 9회초에 임창용 대신 등판한 바넷은 무사히 이닝을 넘겼고, 9회말 야쿠르트는 이렇다고 말 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10회초, 임창용이 마운드에 섰다. 임창용은 빠른공과 느린 공의 구속이 무려 20km나 차이나게 공을 던지면서, 요미우리의 타자를 상대했다. 이전에 보여주었던 확실한 제구와 구속의 문제를 다시 잡은 듯 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가메이를 2루수 정면 땅볼로 가볍게 아웃을 시켰으나, 초노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주자1루 상황에서 요미우리는 점수를 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임창용은 전혀 흔들림 없이 다음타자 나카모토를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깨끗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0회말 야쿠르트의 공격과 11회초 요미우리의 양쪽 공격은 둘다 점수를 얻지 못하고 끝났다. 3시간 30분 룰에 의하여 11회가 마지막 이닝이고, 야쿠르트의 공격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야쿠르트의 극장은 바로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11회말 첫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바렌티가 1루수 실책성 행운의 안타로 출루를 하는게 성공을 했다. 무사 주자 1루였다. 야쿠르트의 찬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두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미야모토가 아찔한 데드볼을 맞으면서 무사 주자 1,2루가 되었다. 계속해서 세번쩨 타자 가와바타의 보내기 번트를 시도, 요미우리는 2루쪽에 공을 던졌으나 주자가 세이프 되면서, 야쿠르트는 무사 주자 말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다음타자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거나 단타만 치더라도 끝내기가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아이카와. 아이카와는 땅볼을 치는 바람에, 홈으로 태그를 하는 3루주자가 아웃이 되었고, 야쿠르트의 1사 말루 찬스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요미우리도 만만치 않았다. 야쿠르트의 다음타자로 들어선 후지모토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말루찬스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양팀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이때에 일본 해설진의 말이 참으로 재밌었다. 
"(요미우리 쪽을 비추면서) 이쪽은 이미 승이 없고, (야쿠르트 쪽을 비추면서) 이쪽은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라의 모습이 비추어지면서) 하라는 어떻게 해서든 지지 않는다는 각오를 하고 있고, (아쿠르트의 관중모습을 비추면서) 야쿠르트의 팬들은 어떻게 해서든 끝내기 안타가 하나 터트려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말대로 양 팀간의 분위기는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다음 이닝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요미우리는 패를 기록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이번 이닝을 무사히 종료시켜야 했고, 야쿠르트는 쾌조의 역전승을 위해서 이 말루 찬스를 절대로 잃을 수가 없었다. 

 그러한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야쿠르트의 다음 타석에 들어선 것은 야쿠르트의 간판 1번타자인 아오키였다. 만약, 1루가 비어있었다면 요미우리는 아오키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다음타자 다나카를 상대로 승부를 하였겠지만, 말루였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완전히 몰린 상태가 되어버린 요미우리였다. 요미우리의 투수 오치가 이길 것인가, 야쿠르트의 1번타자 아오키가 이길 것인가? 


 승자는 아오키였다. 아오키가 친 안타는 2루수 쪽 얕은 안타여서, 수비수가 2루수 쪽으로 던진 공에 주자가 아웃되는 듯 했으나,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선언이 되면서, 야쿠르트는 아오키의 안타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둘 수가 있었다. 이번 요미우리와의 3연전에서 야쿠르트는 3연승을 쓸어담았으며, 그 3연승 중에서 무려 2승이 끝내기 역전승이었다.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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