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단 공 2개로 시즌 3승을 거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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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단 공 2개로 시즌 3승을 거두다.


 어제 5일에 있었던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시합에서 임창용은 단 공2개를 던지고, 시즌 3승째를 수확할 수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임창용이 활약한 무대는 아니였지만, 중요한 시점에 올라와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고 한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고, 팀의 역전승을 일으킬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가치는 빛났다고 생각한다. 



 야쿠르트는 경기초반부터 선취점을 얻으면서, 경기를 무난히 풀어나가는 듯 싶었다. 야쿠르트는 2회에 점수가 역전을 당했지만, 3회말 야쿠르트는 2아웃 말루찬스를 맞으면서, 다시 재역전을 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그 찬스를 잡지 못하고, 야쿠르트는 점수를 내는데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2회,3회,4회에 이어서 안타와 희생플라이로꾸준히 점수를 획득하면서 야쿠르트를 4:1로 따돌리고, 선선히 리드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야쿠르트도 그렇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아웃 상황에서 야쿠르트의 4번타자 하타케야마가 펜스 앞을 맞추는 2루타를 치면서 주자 2,3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이번에 야쿠르트는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5번타자 카와바타의 중앙에 떨어지는 안타로 2섬을 수확할 수가 있었다. 이로써 4:3으로 야쿠르트는 요미우리를 쫓기시작했다. 


 하지만, 스포츠라는 것은 가끔씩 나오는 실책이라는 변수에 의해서 경기가 쉽게 결정되어버릴 수도 있기에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많은 스포츠맨들이 작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집중력을 유지하고, 매번 미친듯이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번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와의 대결에서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실책이 여러번 나왔었다. 그것도 4:3으로 쫓기고 있던 야쿠르트에서 말이다. 

 8회초 바넷이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야쿠르트는 절호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8회말 1아웃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공격기회를 끝마쳤다. 만약 점수차가 단 1점이라도 벌어졌으면, 세이브 기회와 부활의 날개짓을 노리는 임창용이 9회초에 등판할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공격찬스에서 점수가 나지 않아서 인지, 야쿠르트는 9회초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규코가 첫 타자 아베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두번째 타자 오가사와라를 병살타로 유도하는게 성공하였으나, 다나카의 실책으로 주자 1,2루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사가와라의 안타로 기록이 되었음.) 무사 주자 1,2루의 위기였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후지무라가 보내기번트 실패로 아웃이 되면서, 1아웃 주자 1,2루가 되었다. 여전히 위기상황. 요미우리의 네번째 타자로 나선 와키야가 우측 플라이 아웃성 타구를 날렸지만, 발렌타인의 실책으로 공을 놓쳤다. 하지만, 주자는 홈으로 파고 들지 못하고, 오히려 귀루하던 2루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주자 1,3루가 되었다. 

 
 바로, 이때 야쿠르트는 마운드에 임창용을 올렸다. 요미우리의 다음타자가 요미우리의 1번타자 사카모토였으니, 야쿠르트는 임창용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임창용은 그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내었다. 임창용은 단 공2개로 사카모토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9회초 팀의 위기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위기상황을 무사히 넘긴 야쿠르트는 9회말 반격을 했다. 첫타자 화이트셀이 내야안타를 치면서, 1루 대주자로 교체가 되었다. 하지만, 미와의 보내기번트 실패로 선행주자가 죽고, 상황은 1아웃 주자1루가 되었다. 잠시 주춤하는 것 같았으나, 요미우리의 투수는 스스로 무너졌다. 폭투를 하는 볼넷으로 야쿠르트는 주자 1,2루의 찬스를 맞게 되었다. 다음 타자 미야모토가 센타 플라이로 아웃이 되었으나,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데 성공을 하였다. 

 그리고 그 찬스 상황에서 9회초 결정적인 실수를 해, 팀을 위험해 빠드릴 뻔 했던 발렌타인의 타석이 되었다. 발렌타인은 원래 야쿠르트의 5번타자였으나, 계속된 부진으로 인하여 8번타자로 밀려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 타자였다. 발렌타인은 요미우리의 셋업맨 구보의 3구 째를 공략해 끝내가 안타를 터트렸다. 서로 밀고 당기던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경기가 마지막 9회말, 야쿠르트의 극전인 역전승으로 끝난 순간이었다. 


 덕분에 임창용은 단 공2개만을 던지고도 시즌 3승째를 거둘 수가 있었으며, 자책점도 1.91에서 소폭하락을 시킬 수가 있었다. 팀의 승리와 함께 임창용도 함께 빛났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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