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가 보여준 김해의 운치있는 풍경
- 여행/국내 여행기
- 2011. 6. 27. 07:19
태풍 메아리가 보여준 김해의 운치있는 풍경
모두들 태풍피해는 없으셨는지요? 태풍 메아리가 우리 한반도를 직격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서해상으로 돌아서 북쪽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전국에 내려져있던 태풍경보도 해제가 되고, 오늘 27일까지 비가 올 예정이었으나 맑은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바깥 일상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풍이 오늘(27일) 아침까니는 계속 영향권에 있었으면 했었습니다. 그래야 낮에 태풍이 완전히 벗어나면, 밖에서 태풍이 지나간 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었을테니까요.
저 같이 사진을 취미로 삼는 블로거들이나 전문 카메라맨에게는 태풍이 지나간 후의 시간은 촬영하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태풍이 이끌고 온 바람과 구름이 하늘에 어우려져 멋진 풍경을 선사해주기 때문이지요. 전 비가 그쳤을 때, 당장 달려나가서 빗방울이 맺힌 여러 사물들이나 그런 그림 같은 구름이 펼쳐져있는 하늘을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이 곳 김해에서는 태풍이 물러간 후에도 계속해서 작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쳤을 때는 이미 깜깜해진 밤이었죠. 덕분에, 태풍이 보여줄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글이 올라가는 오늘(27일) 아침에 잠깐 출사를 나갈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는 이런저런 스케쥴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는 못 할 것 같군요.
하지만, 어제(26일) 태풍이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김해에 영향을 미칠 때의 사진을 한 두장 찍었고, 동영상을 촬영해두었기 때문에 나름 그것을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프로사진가님들처럼 비가 확 내려치는 빗줄기의 모습이 어우러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어느정도로 설정을 하면 되는지 몰라서, 그렇게 촬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촬영한 것은 아래의 사진처럼 그냥 빗방울이 순간적으로 찍힌 것 뿐입니다. (...)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면서 찍었는데, 사진이 이렇게 밖에 촬영이 되지 않더라구요. 위 사진으로만 보면, 비가 얼마 오지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다가 아닙니다. 정말 바람도 꽤 세게 불었고, 비도 상당히 왔습니다. 비가 세게 흩날리면서 내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 때문에 휭휭 돌면서 도는 모습도 보았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그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바람소리가 꽤 새차지요? 그래도 지난번 태풍매미처럼은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 때는 카메라로 촬영하기 위해서, 베란다 문을 완전히 연다는 것은 거의 '미친 짓'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정말 강했거든요. 한 장의 사진으로는 제법 느낌있는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동영상으로나마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 그나마 낫죠.
태풍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난 후에는 빗줄기는 약해졌습니다. 한 순간은 그친 것 같더니, 다시 어느정도 쏟아지더라구요. 덕분에 바깥에서 촬영은 할 수가 없었지만, 안에서 어느 정도 안개에 감싸진 저희 아파트의 뒷산 임호산의 모습과 아파트 앞의 풍경을 촬영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 때문에 생긴 안개(수증기?)가 한 껏 더 분위기를 잡아주더군요.
나름 운치있는 사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하하하.
제가 쓰고 있는 DSLR은 니콘D7000모델입니다. 이 좋은 카메라가 초보 주인을 만나서, 아직 제 기능을 100%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다음 태풍이 올 떄는, 조금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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