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4세이브, 악조건 속에서도 빛난 완벽투
- 문화/문화와 방송
- 2011. 6. 19. 07:16
임창용 14세이브, 악조건 속에서도 빛난 완벽투
어제 18일 오후 2시에 있었던 지바롯데와 야쿠르트의 시합에서 임창용이 14세이브를 거뒀다. 이로써 임창용은 세이브 단독 선두가 되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임창용의 14세이브가 더욱 값어치가 있었던 이유는 순도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 날, 야쿠르트의 선발투수인 타테야마가 3:0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까지 올라서 완봉승을 거두나 싶었다. 하지만, 타테야마는 연속해서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주자 1,2루가 되었다. 지바롯데의 입장에서는 안타 하나면 2점이 득점이 가능하고, 홈런이 나오게 되면 동점이 가능한 점수였다. 내가 이전의 글 야쿠르트와 지바롯데의 시합이 기대되는 이유에서 언급을 했었듯이, 지바롯데는 바로 며칠전 시합을 9회에 역전 시켰었다. 그런 지바롯데에게 무사 주자 1,2루는 절호의 찬스였었다.
바로 투수가 교체되나 싶었지만, 타테야마는 세번째 타자를 접전 끝에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임창용에게 넘겼었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의 상황은 1사 주자 1,2루에 타석에는 절호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마에였다. 일반적인 마무리 투수라면 조금 흔들릴 법도 하지만, 임창용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임창용은 이마에를 인플라이로 아웃시키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렸다. 그리고 다음타자 후쿠우라를 공4개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임창용은 14세이브를 거둘 수가 있었다.
강한 비가 오고, 1사 주자 1,2루였기 때문에 조금만 실투가 나면 점수를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전혀 흔들림없이 투구를 했고, 지바롯데의 타선은 임창용 앞에서 무기력하게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악조건속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었던 자신의 피칭으로 거둬들인 세이브였기 때문에, 이번 14세이브가 더 빛이 났다고 말할 수가 있겠다. 지난 첫 승을 거뒀던 세이부전에 이어서 이제는 다소 불안했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완전히 안전한 피칭을 하는 임창용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야쿠르트는 이번 승리를 획득하면서, 센트럴 리그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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