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애니메이션이 지니는 의미
- 시사/학교와 교육
- 2011. 1.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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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애니메이션이 지니는 의미
하지만 나에게 있어 애니메이션은 정말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이 보는 유치한 것이라고 하지만, 깊이 파고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우리가 어릴 때, 동화를 보면서 꿈을 키워나가듯이, 애니메이션도 충분히 우리의 꿈을 키워줄 수 있다. 왜냐하면, 바로 내가 그렇게 꿈을 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상당히 안좋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고등학교 입학 이전까지의 일이었다. 그때 만약, 내가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지 않았다면, 나 또한 다른 애들처럼 그렇게 놀고 말았을 것이다. 나를 성장시켜준 것은 몇 개의 애니메이션이었다.
그 시절, 자주 보았던 애니메이션은 '만월을 찾아서'와 '더파이팅','카레이도 스타' 였다. 간략하게 이 애니메이션들의 공통점을 소개하자면, 전부다 꿈을 쫓는 애니메이션들이다. 꿈을 쫓아 열심히 움직이고, 어떤 고난이나 시련이 있어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성취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한다. 나는 한 때는 울면서, 한 때는 웃으면서 그 애니메이션들을 보았다. 그렇게 나는 추상적으로 꿈이라는 것을 잡으려고 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꿈을 보게 된 나는, 중학교 2학년 말부터 조금씩 조금식 자기계발서를 하나씩 찾아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독서에 다시 뛰어들게 된 것은 애니메이션 덕택이었다. 그렇게 계속 접하는 책의 범위를 넓혀가며, 도움이 되는 책은 모조리 싹쓸이 하다시피 읽었다.
비록 고등학생이 되면서, 책을 읽는 시간은 줄었지만, 절대로 독서를 그만둔 적은 없었다. 물론, 애니메이션도 계속 보았고 말이다. 줄어들었던 것은 게임시간 뿐이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자기게발서를 읽게되었다는 경우는 드물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과정을 거쳤었다. 만약 어릴 적 나에게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나는 꿈도 희망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지금도 정말 존경하면서, 최고의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충권 선생님과의 만남도 우연히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는 사람이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한 공부카페를 통해서..)
그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은 나에게 진짜 웃음을 되찾아주었고, 즐거움을 주었다. 어릴 적, 나는 언제나 비관적이었다. 언제나 폭력적인 집에서 태어난 것을 원망하고, 싫어헀다. 그리고 주위에 어울리지 못하는 내가 싫었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세상이 너무 나에게 안좋은 일만 가득 안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나는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매번 울기만 했던 나에게 웃을 수 있는 계기를 준 것이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더 많은 책을 읽게 되었으니, 그 다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을 통해서 바뀌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없었다면, 나는 친구 한 명도 제대로 사귀지 못했을 것이다. 책을 접할 수도 없었을테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책과 애니메이션 둘 중 어느 하나도 나와 떼어놓을 생각이 없다. 두가지 중 한 가지를 버리라고 한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정말 내가 다른 나쁜 것에 빠지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에는 꿈이 있다. 꿈을 그리는 작가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느껴주길 바란다. 간디가 그저 돌아다니다가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애니메이션도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한 가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안좋은 쪽으로 빠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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