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에 물음표를 던지다.


 
정의에 물음표를 던지다.




 최근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 정의란 무엇인가 ' 입니다. 여러분은 정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확실히 정의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 있으신 분은 없으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정의에 대한 고찰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지만서도 아직까지 어떠한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분야입니다. 정치와 사회에 대한 일에 몸을 담고 계시는 분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주 도움이 크게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제가 ' 정의란 무엇인가가 '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책이라고 추천을 해주어서 였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내용이 상당히 딱딱하여 이해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러한 느낌도 잠시, 단순히 약 3장을 읽었을 뿐인데 저는 이 책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다른 책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 같더군요. 그 정도로 이 책의 저자는 정의라는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도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게 글을 써놓았습니다. 과연 마이클 샌델의 작품이라고 할 만하더군요.
 
 이 책에 관하여서는 읽으면서 작게 작게 블로그에 글을 다룰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도덕적 딜레마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도덕적 딜레마를 생각하다보면 개인의 삶이나 공적인 영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도덕적 주장을 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민주사회에서의 삶은 옳고 그름, 정의와 부정에 관한 이견으로 가득하게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은 낙태 권리를 옹호하나 다른 사람은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자에게 세금을 거두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노력으로 번 돈을 세금으로 뺴앗는 행위는 공정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는 이러한 이견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이를 둘러싸고 소위 문화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공적인 삶에서 도덕 문제를 놓고 열정적이고 격렬하게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도덕적 신념이 이성과는 무관하게 가정교육이나 신앙으로 정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도덕에 호소해 상대를 설득할 수 없으며, 공개 토론에서 정의와 권리를 두고 주장을 펼치는 행위는 독단의 남발이자 사상을 놓고 음식을 집어던지며 싸우는 짓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치가 최악일 떄는 그와 비슷한 형태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꼭 그런 식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떄로는 어느 한 사람의 주장에 우리 마음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의와 부정, 평등과 불평등, 개인의 권리와 공동선에 관해 다양한 주장이 난무하는 영역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답하고자 합니다.

 사실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정치철학자들입니다. 고대와 근현대 정치 철학자들은 시민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정의와 권리, 의무와 합의, 영광가 미덕, 도덕과 법 같은 개념들을 더러는 급진적이고 놀라운 방식으로 고민합니다. 이 책은 사상의 역사가 아닌 도덕적, 철학적 사고를 여행합니다. 정치사상사에서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정의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요? 애초에 우리가 정의하고 있는 각종 이해방식이나 적용법칙이 모두 옳은 것일까요? 그러한 법칙을 다른 입장에서 해석해보면 틀릴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루는 주제는 딱딱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책의 문체는 그것을 전혀 어렵게 느끼지 않고 쉽게 다가와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들도 한 명의 철학자가 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제가 샌델 교수의 강의를 지금 당장 들을 수 있다면 현 대학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샌델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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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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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30 07:12 신고

    괜찮은 책인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소개로 서점가는 길이 즐거워질 것같습니다.^^*

    저스티스...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단어임에 분명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2010.10.30 07:46 신고

      하하. 읽으면 더욱 많은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ㅎ

      즐거운 하루 되시길 !

  • 2010.10.30 07:37 신고

    정의라 이거 심오해 지는데요 ^^

    잘 보고 갑지다 10월 마지막주 즐겁게 보내세요

    • 2010.10.30 07:47 신고

      심오한 주제인데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매료되어버립니다.

      유키노님도 이번주 마무리 잘하시길 ^^ 전 내일 토익시험이로군요 ㅎ

  • 2010.10.30 07:59 신고

    지기님 리뷰보니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010.10.30 09:22 신고

      한번 읽어보시면 빠져드실거에요 ㅎ

      즐거운 주말 되시길 ^^

  • 2010.10.30 08:09 신고

    어려운 이야기중 하나일 것 같네요.
    정의라는 단어도 쉬우면서 어려운것이라서
    심도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 같습니다. ^^

    • 2010.10.30 09:22 신고

      그렇죠? 어려운 주제이지만 이야기는 어렵지가 않아요
      정말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잘 되어 있어요.

  • 2010.10.30 08:09 신고

    뭔가 복잡 미묘한 .. 잘 보고 갑니다

    • 2010.10.30 09:23 신고

      주제는 복잡미묘하지만 읽으면 빠지게 된답니다 ㅎ

  • 2010.10.30 08:38 신고

    큭.. 한발 늦었군요.
    지금 사 놓은 책 중에 정의란 무엇인가가 있는데 말이죠. ㅋㅋ
    평판들을 보니 뭔가 읽지 않으면 손해볼 느낌이 듭니다. ㅋ

  • 2010.10.30 08:47 신고

    이책 다들 좋다고하는데
    전 왜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상하게 고민되게 만드는 책이네요 ㅡㅡ;;

    • 2010.10.30 09:23 신고

      하하하.. 읽어보시면 빠져드실거에요 ㅋ
      단 40장만 읽어보세요 ㅎ

  • 2010.10.30 09:23 신고

    서로의 정의가 틀리니 남의 정의도 인정했으면 좋겠는데 자신만의 정의를 인정하는 것 같아요.

  • 2010.10.30 09:45 신고

    블로그가 바뀌셨네요~ 옷!
    저는 이책을 보려고 기다리는 중인데요.
    친구들이 읽어보고 좋다고 해서,
    Mikuru님도 추천하시니,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10.10.30 10:09 신고

      절대로 이 책에 대해 후회하지시 않으실거에요 ㅎ

      소춘풍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10.10.30 09:54 신고

    요즘 이 책에 대한 리뷰가 꽤 많군요.
    좋은 책일 것 같긴 한데 저는 영 관심이...ㅠㅠ

  • 2010.10.30 09:56 신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010.10.30 10:10 신고

      그렇죠? ㅎ

      효리님도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래요

  • 2010.10.30 10:13

    비밀댓글입니다

  • 2010.10.30 11:24 신고

    정의란 무엇인가? 저도 이 책 읽고 싶습니다. 정말로 정의를 말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도 그렇고, 정의가 무엇인가도 규정하기 어려운 현대에는 이런 책과 생각이 필요합니다.

  • 2010.10.30 12:06 신고

    옛날엔 선 = 승리 = 정의 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

    • 2010.10.30 12:35 신고

      하하하 드라마나 영화,애니 등 문학영역에서 자주 등장하지요

  • 2010.10.30 12:26 신고

    마이클 샌델의 공동체주의적 정의......
    존 롤스의 계약주의적 정의를 비판하면서&마케팅을 잘 해서 뜬 책이죠
    사실 정의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100% '가치관'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굳이 따진다면 '어느 것이 더 옳다'라기보다는 '어느 것이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는다'는 쪽에 더 가깝죠
    그렇다 하더라도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늘 지지를 받아온 가치관이 있었고, 그 가치관이(사실은 그 가치관에 서양적인 가치관이 더해지긴 했습니다만...) '자연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거지요
    하지만 우리 사회의 현실은 차치하고 본다면(......) 현실적으로 개인이나 소규모 사회 단위라면 모를까, 국가 단위에서는 샌델의 공동체주의적 정의관을 관철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서 존 롤스의 계약주의적 정의관은 국가 단위의 정의를 관철하는 데에 훨씬 간편하거든요. 그래서 현실국가는 비교적 존 롤스의 정의론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고, 샌델의 공동체주의적 정의관은 이걸 비판하고 있는 거죠
    우리나라의 현실은..........생각할수록 골치아프니까, 그리고 댓글의 영역을 넘어선 문제니까 그냥 넘어갑니다(..............)

    • 2010.10.30 12:36 신고

      하하하 ㅋ

      역시나 꿈의섬님이에요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ㅋ

  • 소디안
    2010.10.30 13:06

    예전 만화영화에서 보던 정의의 이름으로 널 어쩌고 저쩌고!
    하는 레벨이 아니지요 요즘은;;; 의견과 의견의 대립이라;;
    무지 좋은책으로 보이네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그사이에 또 블로그가 바뀌셨네요 변신을 거듭...

    • 2010.10.30 14:01 신고

      넵 ㅋㅋㅋ



      제 블로그는 더욱더 진화한답니다.

  • 2010.10.30 15:18 신고

    역시 정의를 정의하는건 쉽지 않네요~ 근데 스킨 또 바꾸신거 같아요~ 주말 잘 보내세요~!

    • 2010.10.30 16:19 신고

      하하 그렇죠.

      내 스킨 이걸로 바꿨습니다. ...

  • 2010.10.30 16:40 신고

    저도 읽고 있는데 진도가 안나가고 있어요 ^^;
    나중에 서평 한번 올릴까 생각 중입니다.

  • 2010.10.30 16:58 신고

    요즘 이 책이 인기가 많더라구요.
    제목만 보면 약간은 딱딱해 보이는 내용인데
    나름대로 의미 있는 책같아 보입니다.

    • 2010.10.30 17:27 신고

      제목은 딱딱해보이는데, 내용도 딲딱해요.
      하지만, 뭐랄까요 딱딱한 것치고는 빠르게 읽을 수가 있답니다. ㅎ

  • 2010.10.30 20:13

    와우, 확 땡기는데요.
    조만간 서점에 가서 써치하겠습니다.~~

    • 2010.10.30 20:44 신고

      오오 ^^ ㅋ 절대로 후회하시지 않으실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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