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졸업식은 어떠셨나요?
- 문화/문화와 방송
- 2010. 9. 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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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졸업식은 어떠셨나요?
우리가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겪는 졸업식. 여러분의 졸업식은 어떠셨나요? 저의 졸업식은 그저 평범했숩니다. 주위에서는 옷 찍고 온갖 개그짓을 하는 이상한 애들도 보였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처럼 울거나 어떠한 감동적인 씬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제가 남중,남고라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긴 하나요? 여중,여고,공학은 어떤지 하하하. 분명 현실의 졸업식은 다 똑같이 진행되겠지요? 가끔 뉴스를 뒤흔드는 개념없는 놈들이 하는 짓을 빼면 말이지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케이온(K-ON!!) 2기가 24화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흑흑. 앞으로 이 재미있는 애니와 멋진 노래를 새롭게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번 24화에서는 졸업식을 보여주면서 끝을 맺었는데요, 언젠가 이런 졸업식을 한번 겪어 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졸업장 받고, ' 잘가~' 라는 식의 졸업식이 아니라 말이지요.
우리 나라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교내의 분위기가 따뜻해질텐데 말이지요. 매번 참가시켜서 앉혀놓고 이상한 말만 하다가 ' 잘 있거라~ ' 하면서 노래만 부르고 끝맺지 말고 말이지요.
언제나 현실에서는 이런 모습만 보지요. 대표해서 인사, 그리고 주저리주저리 끝. 조금 더 졸업식을 의미있게 한다면, 졸업생들에게도 더욱 추억이 남는 날이 될텐데 말입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뭐, 각자 개인이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기억에 남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학교 내에서 그러한 행사를 주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것은 한 적이 많답니다. 고2 때 담임을 맡으셨던 김재철 선생님을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 이렇게 반 애들이 뭉쳐서 했었지요. 아마, 김재철 선생님 같은 담임 선생님을 만난 것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지금은 김해외국어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이신데, 매번 가끔 이런저런 상담으로만 연락을 드리는게 너무나 죄송스러울 뿐이네요. 아마, 김재철 선생님과 같은 분이 학교에 더 많이 늘어난다면 교내에서 갖가지 문제도 줄어들고 즐거운 학교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그 정도로 반을 잘 이끌어주셨고, 무서웠지만서도 언제나 아이들이 좋아하고 따르는 선생님이셨죠.
이런 모습들을 실제로 전 본 적이 없어요. 하하하.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렇게 졸업식이 감동적입니다. 아마 개인적으로 따뜻한 정을 키웠던 아이들끼리는 이런 것이 있었겠죠? 저의 학교시절을 되돌아보면 그렇게 꺼낼게 없군요. 초등학교는 기억하기도 싫어서 모든 것을 청산했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어디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것과 큰 사건 몇개만 기억하고 모든 것은 제 기억에서 다 지워져있지요. 저한테 있어서는 인생에서 제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절 중 하나가 초등학교 시절 입니다. 중학교도 엇 비슷합니다만 초등학교 보다 훨 나았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사람처럼 지낼 수가 있었지요.
이런 식으로 찍은 사진은 고등학교 때 뿐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학교 같은 학교를 다녔던 것은 고등학교 뿐이었으니까요. 중학교는 조금더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강해지기 위한 장소였고, 초등학교는 절망의 나락이었습니다. 정말이지 교내폭력은 없어져야 합니다. 그러한 과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겠지요. 부끄럽지만 저의 고등학교 때 졸업식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뭐, 갖고 있는 것은 이게 전부니까요.
뭐, 이렇게 얼굴을 공개해도 괜찮겠죠? ^^ 이미 많이들 변해있으니까 누가 누군지 알아보지는 못 할테니까요. 이름표를 보고 이름만 기억하겠죠. 하하하. 위에 선생님은 고3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박준수 선생님이십니다. 고3때 협상으로 야자를 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선생님이었으면 일주일은 싸워야 했을 겁니다. 하하하.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졸업식 사진을 한 두장 정도 갖고 있으시죠? 여러분의 졸업식은 어떠셨나요? 역시 저의 사진에서 보듯이 지극히 평범한 졸업식이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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