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 일심일언,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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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성공 특강,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구나 어떤 사람이 사는 삶의 모습이나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었던 어떤 인물의 이야기나 어떤 인물의 강의를 통해 인생이 크게 바뀌기도 한다. 나도 그랬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건 삶을 포기하고 있던 내게 희망을 준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뒤로 삶을 똑바로 살 수 있도록 해준 건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과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좋은 멘토들과의 만남이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많은 영향을 받은 건 왜 일하는가, 인생에 대한 예의,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세 권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이나모리 가즈오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에서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그가 강의를 할 때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또한, 그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였을 때는 정말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책을 구매하여 읽는다. 왜 그런 걸까? 도대체 이나모리 가즈오가 어떤 사람이기에, 그리고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기에 그토록 사람들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을 읽는 걸까?


 그건, 이나모리 가즈오의 이야기 속에는 갑자기 떼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법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삶의 철학을 지키며,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예라면 조금 위화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이나모리 가즈오 자신이 겪었던 예를 통해서 말이다. 무엇보다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사람의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 하나하나는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누구나 '아, 다시 열심히 시작해야지.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고 말겠어!'라는 다짐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에 귀 기울인다고 생각한다.



이나모리 가즈오 일심일언, ⓒ노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최근에 한국어로 번역되어 정식 발매가 된 '일심일언'이라는 책이다. 이번 책은 이전에 소개하였던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보다 상당히 얇은 책이다. 그러나 책이 읽더라도 책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정말 순도가 높은 이야기들이다. 책의 제목 그대로 우리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한마디의 말을 읽을 수 있다. 누군가는 겉보기에만 빛깔이 있는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통해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이야기 하나하나를 읽다 보면, '난 안 돼.'라고 포기하고 있던 자신의 마음이 금방이라도 북극 얼음을 녹일 듯한 열정으로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줄곧 '내가 왜 살아야 하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난 무엇을 보며 달려야 하지?' 같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이런 고민이 쓸데 없는 고민으로 누군가에게는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고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공부하는 내내 이 고민을 하며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대학생과 직장인·경영인이 되어서도 이런 고민을 멈춰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런 고민은 자신이 가장 올바른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실패라는 벽을 맞닥뜨렸을 때 그 벽을 훌륭히 뛰어넘을 수 있는 하나의 버팀목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일심일언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중 일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1965년 어느 날, 마쓰시타 고노스케 씨의 '댐식 경영'에 관한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댐을 만들어 그곳에 항상 일정량의 물을 비축해놓듯 준비와 여유가 있는 경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경영 막바지에 누군가 이런 질문을 했다.

"저도 댐식 경영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여유가 없는데, 이럴 떄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러자 마쓰시타 씨는 이렇게 일축했다.

"그 방법은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유가 없으니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누군가 "전혀 답이 되지 않는다"고 중얼거렸고, 좌중에 술렁술렁 실소가 번졌다. 하지만 나는 그 대답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마쓰시타 씨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간절히 원하지 않는다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성적으로 따져보고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는 등의 판단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목표를 성취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야기였다.

스스로 믿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사람은 없다. 먼저 자기 자신부터 진정으로 바라고 원해야 한다. 이룰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마음속 깊이 가져야 한다. 간절한 마음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원하는 바를 성취시켜줄 것이다.

상황회피형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상황회피형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고 싶지만 사회 정세 등에 비추어 현실적으로 곤란하기 때문에 이내 포기하는 사람'을 말한다. 어떤 일이건 현실 상황을 더 깊이 애해할수록 불가능하다는 결론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강한 열망을 가진 사람은 사회 정세가 어떻건 주위 환경이 어떻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무리 큰 어려움을 만난다 해도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 난관을 타개하고 원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궁리하고 찾아내어 열심히 실천한다. ㄱ바로 그 과정에서 노력과 창의의 힘이 발휘된다.



"이게 없고 저게 부족해서 불가능하다"는 등 변명만을 잔뜩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무엇이 없기에 불가능하다'는 것은 한심한 사고방식이다. 그래서야 언제고 새로운 것이 가능할 리 없다.

'출발선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 그 전제를 늘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없다고 투덜댈 필요가 없다. 아무것도 없지만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이를 달성하기 위해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필요한 인재와 기술과 자금, 설비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의 문제에 전념해야 한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간절하다면, 반드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아마 누구라도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책을 읽으리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단순히 빛 좋은 개살구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는가의 차이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무엇하나 발전하려고 하지 않고, '개소리'라고 말하며 부정만 하는 사람은 그런 식으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변명만 늘어놓는 비겁한 삶을 산다. 자신은 그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면서….


 나는 이 책을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포기하고 싶어지거나 앞으로 일에 너무 많은 고민이 있을 때 뒷덜미를 꽉 잡아 일으키는 강력한 한 마디가 필요하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평생 승승장구 성공한 듯 보이지만, 그도 일을 하며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반복되는 인생의 고민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답을 찾으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를 마음을 담은 한 마디로 우리에게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 한마디를 남긴다. 이 말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새겨지기를 바란다.


바쁜 출근길, 집을 나서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에게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일생에 걸쳐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은 가지고 있는가.

당신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그 대답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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