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 13. 07:30
[도서 서평] 역사e3, "나라의 근본은 무릇 백성이다. (정도전)" 나는 어릴 때 국사 과목을 상당히 좋아했었다. 역사에 관심과 흥미가 있던 바람직한 학생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교과서를 달달 외우면 좋은 시험 성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치러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명백한 암기 과목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사 과목은 바로 그 암기 과목을 대표하는 '암기만 하면 되는' 과목이었다. 이런 모습은 예나 요즘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평가 방식은 여전히 암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암기만 잘하면, 그 응용력이 없더라도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과목이 상당히 많다. 중학교 시절에 종종 100점을 받았던 사회 과목, 과학 과목, 도덕 과목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4. 07:30
《지식e inside》, 가슴으로 읽는 지식으로 보는 세상 얼마 전에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우리 사회'라는 소재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그 거짓이 사람들의 눈과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에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옆에만 가도 썩은 냄새 때문에 코를 막게 되는 부패한 세력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관련된 일에서 조금이라도 저 책임을 덜 지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의 사건에 집중된 시선을 다른 곳을 돌릴 수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일명 흑색선전을 이용하는 거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흑색선전은 매번 선거 기간 때마다 벌어지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난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2014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 13. 07:30
유례없이 역사가 왜곡되고 있는 시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다. 일본에서는 위안부 은폐를 비롯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독도의 영유권 주장,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난리를 피우고 있고,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을 비롯해 우리 전통 문화를 자국의 문화로 왜곡하면서 난리를 피우고 있다. 나라 바깥에서 벌어지는 역사 왜곡만으로도 우리는 대응하기가 벅찬데, 나라 내에서도 전 친일파와 군부 세력 출신들이 역사가 왜곡된 교과서를 주장하며 난리를 피우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 역사 왜곡을 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나라 내에서 벌어지는 역사 왜곡은 더 심각하게 우리는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지배했던 시절,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12. 26. 07:30
지식e8, 2014년 대한민국을 바로보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어제 소개했던 《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책을 함께 구매할 때 함께 구매한 책이 있다. 바로 많은 사람에게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는 'EBS 지식채널ⓔ'에서 방송하는 영상의 내용을 책으로 옮겨놓은 '지식e' 시리즈 중 8번째로 이번에 발매된 《지식e8》이라는 책이다. 앞에서 내가 많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소수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지식e' 시리즈는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EBS 지식채널ⓔ'에서 방송하는 영상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지식e' 시리즈 책은 고교 시절 도서관에서 눈짓으로 표지만 한 번 본 적이 있었던 책이었기에 정말 내용이 궁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