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20. 07:30
우리, 저 대한민국이라는 사막에 눈이 내리게 하자 우리가 사는 사회는 마치 생명이 메말라가는 황량한 사막 같다는 생각을 나는 종종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찾기 위해서 오늘 당장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뒤로 미루고, 직장에 나가 재미없는 일을 하거나 학교와 학원에 나가 재미없는 공부를 하니까. 그리고 사람들은 언젠가는 해 뜰 날이 있으리라 믿으면서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현상 유지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 해가 지면, 내일은 해가 뜨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글쎄,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융통성 있는 사회생활'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규칙을 준수하고, 갑자기 툭 튀어나오기보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사람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현명하게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0. 24. 07:30
나는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으로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건...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대학생은 단순히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는 신분이 아니라 좀 더 많은 것을 요구받고, 자유보다는 억압이 더 많은 신분이다. 그럼에도 부단히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존재다.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건 본의 아니게 많은 짐을 지녀야 한다. 무거운 대학 등록금이 말미암은 학자금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하고,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수시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또한, 늘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에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선거철 때마다 투표를 하지 않는..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9. 28. 07:00
대학생이 본 대학 캠퍼스 내 전면 금주 법안, 적극 찬성하는 이유 며칠 전, 나는 인터넷 뉴스에서 정말 어이없는 한 개의 사건이 실린 뉴스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바로 대학 캠퍼스 내 전면 금주 법안에 반대하는 일부 비행(非行) 대학생들이 보건복지부 앞에 모여 술판을 벌였던 것인데, 나는 그 기사를 읽으면서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도대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어떻게 되려고 이런 짓을 하나?'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대학 캠퍼스 내에서 전면 금주 법안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법안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는 옳은 법안 중 하나이다. 나는 이 법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심히 공감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9. 4. 07:12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필독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인생은 나쁜 것이 아니다. 비록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달려나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키는 대로 사는 인생이 나쁜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뭘 하고 싶은 거지?'라는 고민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가리키며 '그런 고민을 왜 해? 당장 먹고 살 걱정이나 해야지….'라고 비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같은 고민은 사람이 인생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1. 12. 1. 07:13
답이 없는 이 세상을 살고 있는 20대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과연 '이것이 정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답이 있을까? 아마 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래도 조금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방법은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에서 배울 수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살아가면서 터득한 지식이 담겨있는 책을 통해서 배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 그러한 책 중 한 권의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오늘 소개할 책은 '스물아홉, 너를 원하라'라는 책인데, 이 책은 저자 무라오 류스케가 자신이 29살에 실천했던 방식들을 단문형식으로 크게 3파트, 작게 총 9장으로 구성하여 서술해놓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0. 5. 18. 09:47
나는 우리 20대가 자랑스럽다. 우리 20대들은 기성세대가 보기에 문란하고, 정체없이 떠돌기만 하는 그런 세대로 보인다. 사실,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잡종스런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잡종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우리 20대들은 기성세대와 다른 방향에서 우리 스스로를 잘 변화시키고 성숙시켜왔다고 생각한다. 탐진강님의 글을 보면서 내가 쓸려고 했던 글을 대폭적으로 수정하여 쓰게 되었다. (이 글의 사진들은 탐진강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내가 중-고등학교 사회수업시간에 배울 때 언제나 있었던 항목이 있다. ' 투표율 점차 감소 ' 라는 항목이다. 게다가 20대들은 특히나 더욱더 낮았다. 수업시간마다 이 항목을 보면서 ' 왜 20대들은 투표를 안하는 것일까? ' 하며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