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9. 22. 07:04
지난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 행사장을 둘러보기 위해서 해운대를 찾았다. 그런데 행사장에서 볼 수 있었던 전시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전시라 행사장을 조금 일찍 나왔는데, 덕분에 당초 해운대를 방문한 제2의 목적으로 두고 있던 해운대 돈가스 맛집 포인카츠의 오픈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 해운대 4번 출구에서 해리단길로 건너가 조금 걸으면 만날 수 있는 해운대 돈가스 맛집 포인카츠는 가게의 입구에 커다랗게 '포인카츠'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 않다. 옛날에는 분명히 주거용 주택으로 사용했을 다세대 주택의 1층에 포인카츠가 위치해 있는데, 간판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초록색 배경에 흰색 줄 다섯 개가 그어져 있는 게 전부다. 만약 가게 앞에 비치된 배너와 유리창에 붙은 'F..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2. 9. 16. 08:25
며칠 전에 일이 있어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가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유명한 라는 이름의 돈가스 전문점을 찾았다. 아마 평소 일본 드라마 혹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게의 이름을 통해 "아! 그 작품이다!"라며 이라는 작품을 떠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소설과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혹시 사장님도 팬이신가?'라며 해운대 해리단길 인근에 있는 돈가스 맛집 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돈가스 맛집 로 들어가는 길은 사뭇 '어? 이게 맞나?'라며 내가 걸어온 길과 카카오 지도를 재차 확인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왜냐하면, 가게가 있는 곳은 우리가 흔히 아는 상가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아니라 과거 사람이 주거용으로 살았을 다가구 주택이 줄지어 서 있는 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