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3. 16. 07:30
폭력을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지 익숙해지고, 감춰질 뿐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세 가지 이야기로 상당히 떠들썩하다. 하나는 이세돌과 압도적인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에 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여야 간에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공천에 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평택에서 일어난 잔인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이 세 가지 이야기에서 나는 '폭력'이라는 단어를 공통으로 꺼내고 싶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많은 사람이 '혹시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로봇이 전쟁에 이용되는 것은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여야 간이 벌어지는 공천 갈등은 이미 언어폭력과 신체 지지자 사이에 신체 접촉이 일어나고 있다. 평택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이미 사건 자체가 폭력이다. 아무리 계모라고 하지만, 친아버지는 도대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28. 07:30
소외된 보육원에 필요한 건 CCTV 감시가 아니라 따뜻한 관심입니다. 인천 K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로 아동 학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뭐, 이 사건도 한 달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흐지부지되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상황에서 아동 학대에 대한 문제에 대한 접근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인 일이다. 우리는 아동 학대에 대해서 자격 없는 교사,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줄 수 없는 사람이 교사가 되었기에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를 폭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빙산의 일각에 해당할 뿐이다. 좀 더 큰 문제가 아동 학대 사건 뒤에 숨어있다. 아동 학대는 단순히 특정 지역, 특정한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가정에서도 이루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