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2. 7. 07:30
왜 가해자가 아니라 우리 피해자가 손가락질을 받아야만 하나요? 내가 삶을 살면서 '아, 이 세상은 정말 너무도 잘못되었다. 빌어먹을….'이라고 깨달은 건 학교 폭력 피해자인 나를 앞에 두고 가해자를 편들면서 "모자란 네가 잘못이다. 공부도 못하는 놈이 공부 잘하는 애 인생 망치려고 하지 마라"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 그때 나는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상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때부터 거의 나는 게임 속의 캐릭터로 삶을 살았으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이렇게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는 일이 너무 흔히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아무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