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3. 18. 07:30
술에 취한 고객에게 휘둘려 법원 재판까지 받아야 했던 비애(悲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앉아 있으면 종종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웃음이 절로 나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고, 나도 모르게 화가 나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 전통 시장이 그러하고, 오랫동안 사람들이 즐겨 찾는 정겨운 식당이 그러하다. 아마 내가 이야기한 것 이외에도 버스 정류장, 지하철, 공원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사는 이야기를 흘러가는 이야기로 들을 때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나는 종종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는 한다. 너무 개인적인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3. 17. 07:30
[강연100℃] 금융기관 CEO에서 택시기사가 된 김기선, 작은 것의 행복을 말하다 우리는 어떤 행복을 위해서 항상 큰 것을 바라는 성향이 짙다. 가깝게 나도 이전에는 '그냥 SM5 같은 차 한 대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우연한 기회로 BMW, 벤츠, 제네시스, 에쿠스, 체어맨 등의 차를 탈 기회가 있다 보니 'SM5 같은 차 한 대만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적당한 벤츠 같은 차 한 대만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으로 커지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는 비단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공감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욕심이 점점 더 커지게 되는 것은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너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여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 아닐까? 평소 책을 자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1. 4. 9. 07:09
나를 어이없게 했던 택시기사 아저씨 이 이야기는 내가 친구와 연지공원에서 만나기 위해서 택시를 탔을 때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걸어서 연지공원까지 갈려고 했으나, 치킨을 사고 가면서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가 되어 택시를 탔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아저시까 설마 그런 말을 할 줄을 몰랐었다. 도대체 무슨 말이길래 내가 이러냐고 하면...가관이다. 아래의 대화를 읽어주기 바란다. - 택시를 타고 연지공원을 향해 가는 中 택시기사 아저씨: "여기 벚꽃은 피고, 왜 저기 벚꽃은 안피는지 알아요?" 나: "저기는 햇빛을 덜 받아서 안피었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 "오, 아시네. 그러면 빛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요?" 나: (이 순간부터 '뭐야? 이 아저씨'라고 생각했었다.) "자연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