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5. 15. 14:58
지난 5월 12일(금)을 맞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가 공개되었다. 주말에 생각지 못한 비가 오면서 사람들이 주말 약속을 취소하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넷플릭스 드라마 는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실제로 드라마 는 꽤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지구에 혜성이 떨어지면서 인류의 1% 정도만 살아남고,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거주지를 만들어서 생활한다는 배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막으로 변해버린 한반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도 모두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계층별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었다. 가장 쾌적한 곳은 고위 관료들을 비롯해 그 가족들과 지하 시설을 설계한 천명 그룹의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6. 12. 07:30
밤 10시에 도착한 택배 아저씨의 문자, '아저씨, 늦은 밤까지 수고하셨어요.' 우리는 가끔 집에서 누군가를 목이 빠질 정도로 기다릴 때가 있다. 몇 번이나 시간을 확인해보기도 하고, 마치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것처럼 초조해하기도 한다. 아마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이렇게 목이 빠질 정도로 기다리는 것일까? 이 글의 제목을 본 사람들은 당연히 알 것이고, 제목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잠시 생각한 후 곧바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그렇다. 그건 바로 택배다. 우리는 자주 인터넷을 통해 책이나 의류 혹은 전자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주문하고, 택배가 도착하는 날을 애타게 기다린다. 아마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누구세요?"라고 물은 후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