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6. 7. 07:30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오래전에 누구나 한 번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이라는 동요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텔레비전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주목받으면서 높아진 텔레비전 출연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지 않을까? 어느 장소에서 방송할 때마다 카메라 앵글 뒤에서는 사람들이 V자를 그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과 달리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고,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내고 몇만 명의 구독자와 시청자를 모아서 방송을 진행하는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 유명 아프리카 1인 방송인은 그렇게 자신의 이름에 유명세를 더해서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5. 17. 07:30
1대100(일대백) 촬영 후기, 김해에서 여의도 KBS 공개홀까지 다녀오다 지난 일요일은 그 어느 날보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던 날이다. 아침 4시 40분에 일어나서 서울로 가는 KTX 첫차를 타고 여의도 KBS 공개홀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송으로 종종 보던 퀴즈 프로그램에 촬영하는 날이라서 일찍 눈을 떠서 열심히 서울로 가는 준비를 했다. 일요일(15일) 서울역에 도착하여 롯데리아의 핫크리스피 버거 세트가 할인하고 있어 우걱우걱 먹으며 끼니를 해결한 후에 곧장 택시를 타고 KBS 공개홀로 향했다. (가그린은 했다.) 처음 KBS 건물을 보는 순간에 밀려온 '와아!!! 내가 여기에 오다니!!!'이라는 기쁨과 함께 혹시 연예인이 보이지 않을까 봐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아쉽게도 이른 아침이라 그런..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5. 16. 07:30
설현과 지민의 역사 무지에 대한 비판, 정당하지만 안타까운 이유 한국 사회는 '무엇을 모른다=부끄러운 일'이라는 수식이 성립하는 사회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는 행동이 부끄러운 것인데도 한국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른다고 말하는 게 가장 부끄러운 일이고, 질문하는 일은 자신의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행동이라 피한다. 질문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 교육 현장은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이 워낙 널리 퍼져 있어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게 되면 '너 이것도 공부 안 하고 뭐 했어?'이라는 핀잔을 듣고, 대학 특강 시간에는 '일찍 마칠 수 있는데, 뭐하는 거야!'이라며 때때로 욕까지 들을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엇을 모를 때 쉽게 손을 들어서 질문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