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1. 19. 07:30
월간 채널예스 11월호에서 만난 책을 적는 사람들의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고, 몇 번이나 책에 어울리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나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막상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듯 떠도는 아이디어를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시간과 능력이 부족해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책을 쓰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매일 글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에 글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블로그에 매일 열심히 글을 쓰는 이유는 언젠가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 그리고 오늘 글을 쓰는 일이 내가 지금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일은 솔직히 돈이 되지 않는다. 무작정 ..
정보/블로그 관련 노지 2016. 9. 17. 07:30
내 책 쓰기의 꿈을 지금 브런치북 공모전으로 도전해보세요 얼마 전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브런치에서 제3차 브런치북 공모전을 시작했다. 브런치북 공모전은 브런치에 발행한 글을 매거진으로 엮고, 그중에서 뛰어난 작품을 골라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7명에게 책 출간과 출간 지원금을 지원한다. 평소 자신의 글을 책으로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1차 공모전과 2차 공모전 때 지원을 했었다. 하지만 모두 질이 좋지 않은 글이라 선정이 될 수 없었다. 지난 수상작을 보면 모두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선정된 것을 알 수 있어 일말의 불만을 품지 않았다. 내가 품었던 건 '안일한 글로 책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 나 자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4. 8. 07:30
덕업일치,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기적을 꿈꿔라! 당신도 할 수 있다!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보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덕후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하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고,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이, 즉, 덕질이 내가 쓰는 글을 다채롭게 해주었다. '공부나 해라'는 말에 저항하여 이렇게 보내는 시간은 나와 같은 시간을 사는 사람과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끊임없이 내가 겪은 경험을 글로 적었고, 그 경험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해주었다. '그걸로 먹고 살 수 있겠어?'이라는 말에 고개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1. 07:30
갑과 을의 관계를 저속하게 가르치는 권위주의 사회의 슬픈 이야기 요즘, 뉴스의 사회 카테고리에서는 '성추행'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일이 급속히 증가한 것 같다. 몇 달 전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이라는 유명 베스트셀러를 낸 출판사에서 한 직원이 '정규직'을 빌미로 인턴을 성추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아프니까 청춘은 무슨, 아프면 환자지'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문제는 그게 아니다. 성추행 피해자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은 채, 어떤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성추행 가해자는 다시 복직이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이를 비난하기도 했었는데, 이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면서 참 기가 막혔다. 아무리 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