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1. 14. 07:30
쓸데없은 짓이라는 걸 알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이유 지난 12일 토요일에 광화문 광장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28만 명 정도로 보도하지만, 집회를 추진한 운영 측에서는 100만 명이 넘어선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뉴스를 통해 보는 화면에 비친 인원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나는 당일에 광화문 광장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김해에서 서울까지 올라갈 수가 없었다. 대신 집에서 조심스럽게 각 언론사와 페이스북 친구들이 공유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과 JTBC 특별 방송을 통해서 광화문 광장과 세종시, 종로 등 각지에서 일어나는 집회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머니 또한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박근혜는 정신이 나간 인물이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1. 7. 07:30
움직이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다 얼마 전에 김해 외동 사거리를 지나가다가 11월 5일 오후 6시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다. 11월 5일은 대학에서 반강제로 참여해야 하는 통역대회 탓에 시간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지만, 최대한 시간에 맞춰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다행히 통역 대회는 예상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찍 끝나 부산에서 김해로 넘어올 수 있었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곧장 촛불 대회가 열릴 예정인 장소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6시까지 8분을 남겨두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피켓과 촛불을 받아서 6시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더욱 가까워지자 점점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