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14. 07:30
일본 인턴 연수 6일 차, 짧은 일본 가정 방문을 통해 만난 혜민 스님의 팬을 만났다 ‘지옥 연수’라는 한 일본인 선생님의 말씀이 머릿속을 빙글빙글 도는 상황 속에서 6일째를 맞이했다. 이미 예상치 못한 일본의 추운 겨울과 상상 이상으로 많이 걸어야 했던 일정을 보내면서 내 다리는 점점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는데, 6일 째를 맞이한 토요일은 일본 개인 가정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처음에는 홈스테이 형식에 가까운 일본 가정 방문이라 굉장히 긴장했다. 과거 사가현 겐카이정에서 홈스테이를 했을 때도 처음에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이었는데, ‘하루’도 아니라 ‘반나절’ 정도의 시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몰랐다. 특히 나는 사교성이 좋은 타입이 아니라 더욱 그랬다. 솔직히 ‘아무런 거리낌 없이 편하게 지낼..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0. 31. 07:30
먹는다는 건,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한 사람의 특성을 나타내는 데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이 있고,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투가 있고, 그 사람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있고, 그 사람이 곁에 두고 있는 이성을 통해 우리는 한 사람이 가진 특성을 파악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그러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다. 그런데 사람이 겉모습이 아니라 그의 작은 생활 습관을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이 가진 특성을 파악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 사람의 식습관이다. 그 사람이 어떤 가격의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의 경제적 지표는 물론,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까지 엿볼 수 있다. 한국에서 지금 금수저와 흙수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우리는 평소 먹는 음식을 통해서도 같은 모습..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2. 6. 21. 14:24
내가 일본여행 중에 한가지 얻은 별칭이 있다. 바로 빵쟁이라는 별칭인데, 그 이유는 워낙 내가 빵을 달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이제부터 이야기 하겠다. 이것은 웃기지만서도 웃지못할 이야기이다. 여러분은 일본에 가면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나의 경우에는 일본현지에서 먹고 싶은 것은 일본라면과 일본돈까스 , 덮밥 등 이었다. 하지만 여행사는 여행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단순히 전부 '스시'만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여행사 패키지 여행이라 밥 먹을 때마다 들린 곳은 4곳중 3곳은 전부 스시가 위주인 집이었다. 하지만, 나는 스시뿐만 아니라 해물류를 잘 먹지 못한다. 그런데 밥 먹으러 가는 곳은 대부분 해물중심이었다. 아무리 일본이 4면이 바다인 나라라고 해도, 해물만 먹고 사는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