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11. 4. 09:36
요즘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루어진 한국에서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더욱 늘었다. 특히 한국의 콘텐츠 시장을 거의 지배하고 있다고 말해도 아닌 유튜브 영상 콘텐츠는 사람들이 텍스트를 읽는 것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사실 영상 콘텐츠의 대중화가 한국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원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맞겠지만, 조금 더 본질적인 요소를 살펴 본다면 한국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는 한국의 청소년 시기에 마주하는 시험에 있다. 즉, 시험이 책을 싫어하는 이유가 된 거다. 시험을 치는 것과 책을 싫어하는 데에는 어떤 인과 관계가 있을까? 여기서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성인이라면 잠시 우리가 보낸 청..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 4. 07:30
책 읽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먼저다.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이 올해에 '기필코 할 거야!'라며 여러 일과 포부를 가슴에 새기면서 힘찬 출발을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듯, 사람들이 다짐한 각오는 3일을 넘기지 못한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해놓고 벌써 신년을 맞아 치킨을 시켜 먹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새해 세우는 목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나의 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혹은 미용 목적) 살을 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의 교양을 위해서 책을 읽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에 반드시 해외여행을 한 번은 떠나는 일이 아닐까? 다이어트와 해외여행을 가는 일은 나도 작년에 목표를 세웠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역시 사람의..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2. 3. 07:30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 요즘 지하철을 타거나 음식점을 가거나 병원에 가거나 여행을 가거나 … 어디를 가더라도 손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떼 놓지 않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마 이번 설 명절에 이동할 때에도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했을 것이고, 가족이 모인 장소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지 않았을까. 길거리에서 앞도 보지 않은 채 스마트폰만 보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고,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도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스마트 기기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라도 디스플레이만 쳐다보도록 만들었다. 뭐, 어떤 의미로는 언제 어디서나 막대한 정보가 있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좋은 점으로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0. 8. 07:30
북카페 두잇과 나눔 커뮤니티의 인문사회학 첫번째 강좌, '행간을 읽다'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들고 있지 않은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책을 멀리하고, 스마트 기기에만 가까이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예전부터 이 같은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왔고, 사람들이 책 읽기에 관심을 두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전혀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책과 친해지지 못했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알지 못한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책 읽기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 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