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22. 07:30
경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경계하고, 무엇을 배우면서 질문을 해야 할까? 얼마 전에 내가 응원하는 NC 다이노스에서 선수로 뛰는 이태양(투수)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하여 볼넷과 실점을 일부러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한결같이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응원한 NC 팬으로서 굉장히 충격적인 소식이라 '기자가 설레발친 건 아닌가?'는 의심도 했었다. 하지만 이는 곧 사실로 확인되었고, 지난 6월에 1군에서 말소된 이태양(투수) 선수가 혐의를 인정하여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 NC 팬이자 야구 팬으로서 이런 선수가 있다는 사실에서 화가 나기도 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돈을 손에 쥐려고 좋아하는 일을 엉망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세상만사 무엇이든지 과하면 독이 되는 법이다. 특히 욕..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 26. 07:30
땡스북 13호, 땡스북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테두리를 좀처럼 쉽게 벗어날 수가 없다. 일, 인간관계, 취미활동, 식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고유한 테두리를 가지고 있다. 누군가 억지로 이 테두리에 끼어들려고 하거나 바깥으로 나를 끄집어 내려고 한다면, 우리는 격하게 저항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좋아하는 일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 있다. 100명의 사람이 모이면, 100명 모두 각자 자신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100명을 억지로 일색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누구라도 옳지 않다면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 억지로 모든 사람의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맞추는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7. 6. 07:30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북' 그 열 번째 이야기 달력이 7월을 가리키자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날씨가 무섭게 더워지고 있다. 잠깐 산책을 하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를 타고 밖에 나갔다 오는 것만으로도 땀이 비 오듯 흐르고, 가만히 책상에 앉아 있어도 여름 특유의 습기로 답답함을 느껴 '아, 도대체 가을은 언제 오는 거야!'는 마음을 품게 된다. 여름의 더위를 잊기 위해서 선풍기의 전원을 넣어 강풍 버튼을 누르고, 에어컨의 온도 설정을 25도로 맞추는 일은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선택이다. 그런데 올해 우리가 이렇게 에어컨을 계속 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늘리면, 내년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 더운 여름 더위가 우리를 습격한다, 모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래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4. 07:30
땡스북,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진심 200%로 나는 인생을 사는 일이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크게 달라지지 않는 아침에 눈을 떠서 씻고, 간단히 아침 일을 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는 일상을 보내는 인생에 도대체 어떤 재미가 있겠는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세상은 돌아간다. 세상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게 아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재미없고 따분한 인생에서 재미를 찾고 싶어서 내가 관심이 가는 책을 읽고, 라이트 노벨을 읽고, 애니메이션을 보고, 블로그에 글을 쓴다. 어떤 사람은 '연애를 해라. 그러면 바뀐다. 매 순간이 재미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