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 31. 07:00
전 학교 폭력 피해자가 본 학교의 눈물 3편(2), 학교의 눈물이 우리에게 말한 것 지난주까지 SBS에서 방영되었던 '학교의 눈물'은 학교 문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둘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고, 평소 학교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심각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학교의 눈물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진실이었다. 우리가 그렇게 외면해버린 진실이 얼마나 심각한 사회적 범죄가 되었는지를 학교의 눈물은 말해주었다. 아마 학교의 눈물을 보면서 '우리는 더는 이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시청자들이 적잖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의 글에서 이미 말했었지만, 나는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 그래서 학교의 눈물을 보면서 피해자의..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8. 3. 07:46
내가 직접 겪어보았던 집단 따돌림, 집단 따돌림의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일본에서 들어온 '이지메(백과사전: 왕따라고도 한다. 한 집단에서 다수의 성원이 소수의 약자를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소외시키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이전에는 학교폭력 때문에 목숨을 포기한 학생들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인기 걸그룹 티아라 내에서 벌어진 집단 따돌림 사건 때문에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집단 따돌림이 무서운 이유는 어지간해서는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그 이유는 다수에 해당하는 집단 따돌림의 주도자들이 사실을 왜곡시키고, 자신들은 죄가 없는 것처럼 만들어버리기가 너..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19. 07:13
학생이 선생님께 흉기로 위협해, 그 내막을 살펴보니 어제 아침에 뉴스에서 한 학생이 여 선생님께 흉기로 위협을 가한 사건을 보았었다. 나는 도대체 이게 무슨 사건인가 싶어서 그 기사를 꼼꼼히 챙겨 읽어보았다. 몇 가지 다르게 쓰인 기사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같았다. 그 자세한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7일 경찰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15분쯤 대구의 한 고교 2학년 교실에서 김모(17·2년)군이 이 학교 배모(29·여) 교사에게 접이식 칼을 겨누며 휴대전화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군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만지다 벨 소리를 내 배 교사에게 압수당한 상태였다. 배 교사는 "일주일간 휴대전화를 보관하겠다"고 말하고 수업을 계속했다. 김군은 수업이 끝난 직후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18. 07:27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인식하여 배척하는 아이들 일반적으로 성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단순히 '다른 것'으로 인지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틀린 것'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것은 기존의 어른들이 상당히 심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어른들의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배움으로서, 아이들도 자신과 조금 다른 아이들을 '다른'으로 인지하지 않고 '틀린'것으로 인지해 버릴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바로 그것이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의 원인이 되는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을 일삼거나 따돌림을 주도하는 아이들은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그것을 물고 늘어지면서 한 아이를 배척시켜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2. 23. 07:20
집단 따돌림에 물고문까지 당한 중학생, 끝내 투신 자살해… 이것이 학교? 며칠 전에 대전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인해 끝내 투신자살을 한 여고생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을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했다. 그 문제는 지금 소송으로까지 번지려고 하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바로 어제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다. 대구에 있는 한 중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참지 못하여 결국 투신 자살을 해버린 것이다. 이 학생의 집에서는 그간 집단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힌 A4용지 넉장 분량의 자필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학우 2명이 물로 고문하고 때리고 우리 가족을 욕한다", "전선을 내 목에 감아 끌고 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먹으라 모욕했다"는 내용 등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