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8. 13. 07:30
오직 질문만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내가 사는 김해에서 서울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약 4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KTX를 탈 수 있는 구포역까지 약 30분이 걸리고, 구포역에서 서울역까지 KTX로 약 3시간 30분이 걸린다. 약 4시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서울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항상 내게 묻는다. '이건 정말 꼭 필요한 일인가?' 서울에 가고 싶은 행사와 포럼 등이 열릴 때마다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경제적 비용과 시간 소모가 늘 한계를 맞닥뜨리게 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가 서울에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꼭 가야 하는가'는 질문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보면서 '꼭 가야 한다.'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가지 않는다. 이것은 작은 사례다. 아마 많은 사람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결정하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2. 10. 07:30
내 인생 최고의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해야 할 질문 한 가지. 우리나라 사람은 어떤 의문이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상당히 꺼린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건 '무식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부끄럽고 창피한 행동이라고 어른들로부터 배웠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가 어릴 때부터 질문을 멈추지 않는 아이에게 '멍청하게 티 내지 말라'고 나무라며 질문을 하지 못하게 했고, 그나마 하는 대답도 형식적인 대답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학교와 학원에서도 질문하며 토론하는 수업을 하기보다 칠판과 문제집에 쓰여 있는 것을 그대로 외우도록 배웠다. 그렇게 우리는 질문을 할 줄 모르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질문하는 행동은 결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다. 하물며 '나는 바보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