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5. 12. 11. 08:39
요 며칠 동안 퇴근을 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드라마 는 대단히 놀라운 작품이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빨리 결말이 궁금해서 포털 사이트에서 '자백의 대가 결말'을 검색해보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 숨겨진 이야기와 과정이 궁금해서 그냥 스킵하기에는 아쉬울 것 같은 작품이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한 명의 평범한 교사이자 누군가의 아내였던 '안윤수'라는 인물이 돌연히 남편을 살해한 피의자로 특정되면서 막을 올린다. 경찰이 그녀를 범인으로 의심했던 이유는 일부 그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건 현장, 그리고 남편이 죽은 이후 무덤덤한 태도로 일관하다 웃으면서 일상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오랜 시간 동안 슬퍼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가 범인이다, 그녀에..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4. 12. 13. 08:41
요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문제로 정국이 시끄럽다 보니 좀처럼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없어졌다. 사람들이 SNS에서 공유하는 짤에 적힌 '설마 2차 계엄령을 하겠어? …이 녀석은 그럴 수도 있어.'라는 말 그대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완벽하게 탄핵을 당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상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실은 탄핵까지 가는 데에 성공하더라도 9명이 있어야 하는 헌법 재판소가 현재 6명밖에 없다 보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계속 우리의 일상과 거리가 멀었던 정치적 문제를 신경 쓰면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어서 나는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B급 영화 한 편을 VOD로 보았다. 이번에 내가 본 B급 코믹 영화는 나름 A급 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8. 16. 13:38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유해진과 김희선 두 사람을 주연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 가 정식으로 막을 올렸다. 비록 코미디 영화로 분류되어 있어도 나름의 멜로가 담긴 영화 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설렘은 10대와 20대 시절에만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사랑이라는 건 있는 그대로 좋은 감정이었다. 영화 의 주인공 치호 역을 맡은 유해진은 작품 속에서 하루를 한 시간 단위로 쪼개어 집-연구소-집-연구소를 왕복하는 과자 개발 연구원으로 등장한다. 그가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성실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과자 개발 연구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좋게 말하자면 순수하고 착하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좀 모자라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크고 작은 손해를 보면서 살기 마련이다. 실제로 유해진은 치호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2. 9. 7. 14:27
오늘 아침 롯데시네마 부원점을 찾아 조조 영화로 를 관람했다. 영화 를 보지 않았던 터라 처음에 영화 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큰 흥미가 없었는데, 공개된 PV 영상을 본 이후 생각이 바뀌어 꼭 한번 영화를 챙겨보고 싶었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던 데다가 PV가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이다. 영화 는 기본적으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유해진과 현빈 두 사람이 각자 남한 형사(유해진)와 북한 형사(현빈)이 함께 수사를 하는 골격을 갖추고 있다. 영화 를 본다면 두 사람이 처음에는 이가 맞지 않다가 점차 뜻을 모아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영화 를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영화 도 같은 레퍼토리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1. 24. 13:40
지난달 공개한 영화 예고편만 보았을 때부터 ‘와, 이 작품 진심 대박!’이라며 정식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는데, 23일(수)에 개봉한 영화 은 무엇을 상상해도 상상 그 이상의 재미를 주면서 영화관에서 보낸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줬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얼마나 미친 듯이 웃었는지 모른다. 영화 은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다섯 명을 메인으로 내세워 코믹 액션 영화의 정점을 찍었다. 평소 무게 잡힌 역할을 자주 한 류승룡과 멜로 중심의 이하늬, 언제나 무서운 조폭으로 등장한 진선규의 코믹 연기 트리오는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들에게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했다. 솔직히 영화관에서 배꼽 잡으면서 웃을 정도로 웃어버리는 건 살짝 남의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특히, 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