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4. 22. 07:30
흑색 선전과 이념 갈등, 지역주의 부추기는 장미대선주의보 며칠 전 시험을 치기 위해 동래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걷다가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과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현수막을 보았다. 서로 대립하는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같은 빌딩에 있다는 게 우스웠다.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다 잠시 멈춰서 그 후보들의 주장을 담은 글 몇 자를 읽었다. 후보들은 모두 하나같이 서민 대통령임을 강조하거나 당당한 대통령,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자신임을 주장했다.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각 대선후보의 현수막과 다양한 홍보물을 볼 수 있다. 정말 그들이 말하는 공약과 비전을 위해서 그들은 행동하고 있을까? 우리는 그렇다고 믿을 수밖에 없지만, 얼마 전에 치러진 대선 후보들의 스탠딩 토론을 보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6. 07:30
"왜 경상도만 갖고 그러냐?" vs "경상도, 도대체 왜 그러냐?", 당신의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매번 지방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이렇게 좌우가 완벽하게 갈리는 나라는 아주 드물다. (내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나라가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 때마다 서로에 대해 욕을 하고, 후보로 나오는 정치인은 상대 지역에 대해 욕을 하면서 자신에게 표를 줄 것을 부탁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지금 당장 시장 바닥만 가더라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사람들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두고 자주 대립을 시키는데, 이건 과거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세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같은 집단은 전라도를 '홍어' 같은 수식을 붙여서 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2. 4. 4. 07:23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행사 참여는 의무일까? 봄의 기운이 전국적으로 펼쳐져 가는 시기 4월에는 지역마다 가지고 고유의 문화행사가 열리곤 한다. 며칠 전 뉴스에서 보도되었던 진해 군항제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가 있고,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김해에서도 오늘(12. 04. 04)은 '가야문화축제'가 시작하는 날이다. 이 같은 지역문화행사에는 늘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지만, 이러한 지역문화행사에 참여는 커녕, 조금의 관심도 두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번 생각을 해보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행사 참여는 과연 의무일까? 아마 꽤 머리가 아픈 문제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이 자부심과 즐거움을 가지고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의 문화행사에 참여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