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9. 25. 07:30
MB 정부 국정원 개입 논란 조사 중에 터진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막말 요즘 문재인 정부 이후 발 빠르게 우리 사회는 비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나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회가 되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세력들은 여전히 주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외치거나 국회에서 정부의 발목을 잡고자 애쓰고 있다. 박근혜 전 정부의 국정 농단에 맞서 촛불을 들었던 20대 시민으로서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는 것은 공산주의이기 때문에 나는 애초에 그들이 조용히 지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막말과 행동은 혀를 내두르게 된다. 엄연히 당 대표라는 직책에 앉아있는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3. 11. 07:30
헌법 수호 의지 없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 간절한 80% 시민의 바람이 이루어지다. 지난 10일은 많은 시민의 눈과 귀가 모였던 시간이었다. 아침 학교에 나서는 길부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뉴스를 주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당일 11시에는 더 많은 사람이 가까운 대형모니터 혹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일 11시까지 수업이 있었던 터라 대학 강의를 들은 이후에 곧바로 뉴스 영상을 틀었다. 최종적으로 판결을 내릴 이정미 헌법재판소 대변인의 말을 들으면서 조마조마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설마 설마?'하는 탄핵안 부결에 대한 걱정이 조심스레 피어올라 긴장이 극도에 이르렀었다. 특히 이정미 대변인이 "헌법상 대통령 직책상 성실히 의무가 있다. 하지만..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6. 10. 07:30
비정상회담 100회 특집,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공감한 한국의 조금 이상한 문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27년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한국 문화가 종종 있다. 간혹 '종종 왜 이렇게 해야 하지? 내 생각이 잘못된 건 아닐 텐데, 왜 사람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는 문화를 맞닥뜨릴 때마다 조금 짜증이 난다. 지난 월요일(6일)에 방송된 은 100회 특집을 맞아 이때까지 출연한 모든 비정상회담 멤버가 출연한 두 번째 편이었다. 두 번째 편에서는 진중권 교수님이 의제로 던진 '한국의 좋은 점만 말하는 게 아니라 이상하거나 불편한 부분을 말해달라'는 주제에 따라 모두 솔직히 이야기했다. 대체로 '아마 이런 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던 문제점이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1. 27. 07:30
때때로 얼굴을 붉히면서, 때때로 혀를 차면서 본 영화 얼마 전에 종영된 드라마 , 그리고 지금 JTBC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 중인 드라마 처럼 최근에는 사회 문제를 고발하며 대중과 공감을 노리는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종류의 작품이 많이 나오는 까닭은 분명히 지금 우리가 겪는 현실과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데, 지난 월요일에 우연히 시간이 되어 영화관을 찾게 되었다. 그날 본 영화는 현재 많은 사람 사이에서 '뜨거운 영화'로 인정받고 있는 이었다. 이 작품은 재작년에 내가 본 영화 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사회·정치 문제를 고발하는 작품이었다. 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데, 솔직히 나는 어느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편집을 하여 청소년에게도 보여주는 것이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27. 07:30
땅에 떨어지다 못해 땅 밑으로 꺼진 박근혜의 대한민국 2년 요즘 우리가 사는 나라는 '우리나라'라고 말하기에는 석연치 않다.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의 대한민국'이라고 말하기보다 '박근혜의 대한민국'이라고 말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바뀌었다. '박근혜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민이 중심이 된 변화가 아니라 오직 박근혜 대통령 한 명이 중심이 된 이상한 방향으로 말이다. 갈수록 이 나라에서 우리가 느끼는 상대적 자유는 줄어들고 있다. (누구는 부정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 이후 많은 사람이 이명박 정부 시절의 한계를 극복하기를 바랐지만, 문재인이 아닌 국정원의 불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발전하기보다 후퇴하는 정책을 거듭해서 추진해왔다. 과거, 독재 정부에 대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