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4. 13. 07:30
투표해야 하는 4월 13일, 우리는 내일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가 살면서 맞는 변화는 두 종류가 있다. 한 가지는 어떤 사람으로 인해서 시대가 새로운 흐름으로 흘러가는 변화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어떤 제도로 인해서 시대가 새롭게 흘러가는 변화이다. 어느 쪽이라고 하더라도 변화는 우리에게 이전과 다른 가치와 사고방식을 제시해준다. 이세돌과 알파돌의 대결은 그동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 그친 인공지능이 대단히 높은 수준에 이르러 우리 시대 변화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전형적으로 어떤 사람으로 인해서 새로운 흐름으로 시대가 흘러가기 시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에 해당한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 선보인 매킨토시와 아이폰, 빌 게이츠가 내놓은 윈도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 그..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2. 18. 07:30
드디어 열린 세월호 청문회, 하지만 참 철이 없던 청문회 말이 많았던 세월호 청문회가 드디어 열렸다. 그런데 수사권이 없는 특별조사위원회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청문회에 임하는 정부 관계자는 모두 '기억이 안 난다.', '잘 모르겠다.' 등의 변명으로 일색의 답변을 했다. 더욱이 정부에 관한 질문에는 완강히 부정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월호 사고는 우리에게 있어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슬픈 상처다. 하지만 유가족이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으로 보게 되면, 세월호 사고는 정치적 이념의 소용돌이에 있었다. 세월호 사건으로 벌어지는 정부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자 했던 세력, 정부를 비난하려고 했던 세력이 맞붙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월호 사고에 관련된 유족을 동정하는 마음은 어느 사이에 불신과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0. 29. 07:30
한국 청년 세대의 부정이 역사 교과서 패배주의 탓? 정말일까? 헬조선, 망할 대한민국, 희망이 없는 나라, 치킨 먹는 맛만 남은 나라. 이 모든 수식어가 지칭하는 나라는 바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자리한 대한민국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청소년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 사이에서 '헬(지옥)'이라고 불린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왜 이런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 OECD 국가 중에서 한해 자살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청소년의 행복은 꼴찌를 기록하는 한국은 도대체 무엇이 원인이 되어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괴로운 나라가 되어버린 걸까? 거기에는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극심한 소득 불평등과 날로 강해지는 기득권 세력의 독점에 원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