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5. 6. 13. 09:08
본격적으로 여름 더위가 시작되나 싶었더니 이제는 여름 장마가 시작될 낌새가 보이고 있다. 당장 오늘 금요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점으로 6월 첫 번째 장마가 시작되어 주말 동안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말한다. 지난 한 해 동안 6월 하순부터 7월까지 거의 한 달 내내 비가 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가 잦았다. 문제는 비가 계속 오는 게 아니라 3일 비가 오면 2일 해가 잠시 뜨는 그런 날씨가 계속되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우리는 한반도 여름 더위가 가진 특유의 습한 날씨 속에서 폭염을 견뎌야 하는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 시기에는 냉방 기기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기세 폭탄을 맞기도 했다. 여름 날씨는 그래서 무섭다. 우리 지역 날씨 확인하는 방법은? 우리 지역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은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7. 10. 07:30
아이슬란드의 자연과 사람 사는 도시에서 느낀 고독을 담은 여행기 오늘 내가 사는 김해에는 긴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전국에 걸쳐 내린다는 장맛비이지만, 가뭄이 심각한 중부 지방에는 큰비가 여전히 내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남부 지방도 4대강 사업으로 녹조 현상이 심해서 긴 장맛비가 다행으로 여겨지지만, 중부 지방에서도 꼭 큰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장마가 가져다주는 한국 특유의 습함을 머금은 더위는 불쾌지수를 높이지만, 빗소리가 들려주는 음은 여전히 기분이 좋은 소리다. 우산을 쓰고 듣는 빗소리, 선풍기 한 개를 틀어 놓고 책상에 앉아서 듣는 빗소리, 창문 밖으로 퍼지는 빗방울을 보며 듣는 빗소리는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시간 같다. 우리는 언제나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일시 정지' 버튼 없이 살지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4. 9. 07:30
비 내리는 날에 읽기 좋은 , 산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을 소설로 읽다!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은 쉽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여운이 남았던 애니메이션이었다. 비 오는 날의 느낌을 잘 묘사한 은 빗소리를 들으며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아름답다.'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었다. (다시 애니메이션을 떠올려도 그렇다.)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애니메이션 이 한국에 소설로 발매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어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구매했다. 이미 책을 구매하려고 했을 때부터 '책을 너무 읽고 싶다.'는 간절함이 커서 택배로 받았을 때 바로 읽고 싶었지만, 여러 이유로 이제야 읽게 되었다. 내가 책을 읽었던 건 4월 6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 서울로 가기 위해서 KTX를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