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24. 07:30
자영업자의 살 길을 막아놓고,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국세청의 불편한 진실 혹시 어릴 적에 자신의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던 적이 있는가.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집에 있는 가전제품과 가구들에 이상한 빨간 딱지를 붙이고 갔던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이 질문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런 글을 써도 되는 걸까.' '나는 또 한 번 멍청한 바보짓을 하는 것이 아닐까'는 자책을 할 정도이니까. 여기서 내가 말하는 빨간 딱지의 의미는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알 것이다. '19세'에 붙는 그런 빨간 딱지가 아니라 지방 법원이나 국세청에서 개인 재산에 압류를 거는 '압류 딱지'를 말한다. 이 빨간 딱지가 집 곳곳에 붙는다는 건 재정 상..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2. 12. 19. 07:00
외식업계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오진권의 강연100℃, "바닥까지 경험하라" 우리가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음식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음식점이 몇 년이고 오래가는 예는 잘 보지 못한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자신이 늘 가던 거리에서 보던 음식점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다른 간판으로 바뀌어 있던 모습을 본 경험이 적어도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이것은 우리의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식당 창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자영업자로 식당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정년퇴임 혹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는데 직장에서 은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예가 대부분이라고 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9. 14. 07:33
골목 사장 분투기, 자영업으로 본 대만힌국 경제 생태계 지금, 많은 사람이 자영업을 시도하고 있다. 아마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너무도 많은 자영업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매번 언론매체에서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으니까…. 이미 우리나라에는 자영업이 과포화 상태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은 먹고살 다른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 또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시내 거리를 걸어다니다 보면, 가까운 거리 안에 도대체 몇 개의 프랜차이즈 카페, 빵집, 편의점 등이 있는지 일일이 다 손가락으로 세기 어려울 정도이다. 아무 상관 없는 우리가 그 거리를 걸으면서 주위를 살펴보아도 '저렇게 많은데 장사가 될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