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2. 3. 07:30
공부의 목적이 출세인 한국 사회에 일침을 가한 드라마 요즘 다른 채널의 드라마보다 JTBC 채널의 드라마를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주말 토요일에 보는 드라마 중 JTBC 이라는 드라마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동시에 꼭 한 번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어 매회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제는 바로 ‘교육’이다. JTBC 신작 드라마 은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영하는 드라마로, 우리 한국 사회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입시 지옥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입시 지옥’이 소재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주인공은 수험을 앞둔 고등학생, 그리고 미리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중학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드라마 이 내세운 주인공은 학생뿐만 아니라 그 학생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는 부..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7. 11. 6. 07:30
주말 드라마 에서 엿본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인생 대학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자동차 검사를 할 때 마지막으로 최종 시험 단계를 거치는 것과 똑같고, 물을 마시기 전에 여과 과정을 거치는 것과 똑같은 빠져서는 안 될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은 입시 전쟁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치른다. 이제 수능 시험이 불과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벌써 수능 시험일이 다가왔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한때 재수까지 하면서 인(IN) 서울을 노린 적이 있던 한 명의 20대로서 참 만감이 교차한다. 그때는 왜 그렇게 대학에 목을 매면서 살아야 했을까? 그리고 왜 좋은 대학이 아니면 실패라고 생각했을까?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입시에 실패해 지방대를 다닐 수밖에 없었던 20대..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30. 07:30
부끄러움을 모를 때, 사람은 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시간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고, 어른들에게 성공을 강요 받으면서 오늘을 포기해야 내일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을 귀가 아플 정도로 듣고 있다. 해마다 청소년 자살률을 늘어만 가고, 입시 경쟁과 과도한 성적(결과) 집착 주의에 연연하는 어른에게 보이는 폭력과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끙끙 앓고 있다. 청소년은 다친 마음을 비행(非行)으로 보여주거나 눈물로 어른들에게 호소해보기도 하지만, 어른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내가 살 때는 그때보다 더 힘들었어.' 등의 말을 하면서 등을 토닥여 주기는커녕,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