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3. 2. 07:30
일본 인턴 연수 12일 차, 성과 발표와 마지막 밤을 맞이한 송별회 처음에는 무척 길게 느껴진 13일로 잡힌 일본 인턴 연수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늘 2월 2일(금) 은 프로그램 스케줄이 짜인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날이었는데,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에서 기타큐슈 관계자와 인턴 연수 동안 함께한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 선생님 앞에서 성과 발표를 했다. 성과 발표라고 말하니 왠지 거창하게 느껴지는데, 간단히 말하면 ‘12일 동안 경험한 것과 느낀 점을 말하는 시간’이었다. 기타큐슈시에서 나누어진 연수 보고서를 복사하기 위해서 거두는 날이기도 했다. 말 그대로 최종 정리를 하고 ‘연수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느낌으로 이루어졌다. 제일 먼저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에 모여 한..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12. 07:30
일본 인턴 연수 5일 차, YMCA 기타큐슈 지점에서 비즈니스 일본어를 듣다 일본 인턴십 연수 5일째를 맞이한 금요일은 오전 일정이 ‘자유 시간’으로 비어 있어 다소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비록 아침 일정이 자유 시간으로 비어 있어도 어디에 나가지 않고, 방에서 읽지 못한 책도 조금 읽거나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면서 보내다 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 금요일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정은 YMCA 기타큐슈 지점에서 일본 비즈니스 매너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대학에서도 일본어 관련 수업으로 일본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경어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취업하기 위해서 굳이 대학에서 듣는 비즈니스 매너 수업이 없기에 무척 신기했다. 대학에서 들은 일말의 지식과 비슷한 내용으로 이루..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9. 07:30
위기는 느닷없이 찾아오고, 수치스러운 후회를 남겼다 일본에서 짧게 생활하는 동안 익숙해질 것 같으면서도 익숙해지지 않는 게 일본 생활이다. 매일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눈이 떠지기 때문에 간단히 아침 산책을 하거나 조식을 먹은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국에서 읽을 책도 4권이나 들고 왔음에도 책은 아직 한 권도 보지 못했다. 첫날에 예상한 것보다 책을 읽을 시간은 군데군데 있었지만, 하루 일정을 마친 이후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보고서 작성을 하거나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느라 시간이 없었다. 당연히 아침은 그 날의 일정을 견디기 위해서 1분이라도 더 편하게 쉬고 싶어 책을 읽지 않았다. 참, 도대체 왜 책을 들고 왔는지…. 하지만 토요일 저녁에 오사카로 출발하는 배를 타면 책을 읽을 시간이..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7. 07:30
일본 인턴 연수 2일 차, 기타큐슈시를 알아가는 시간과 기타큐슈 대학생들과 만나는 시간 이번에 참여한 일본 인턴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역시 일본 대학생과 만나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튿날 일정은 기타큐슈 시청에서 간단한 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기타큐슈 시립대학으로 이동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저녁에도 또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매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교류회 참여는 늘 머리가 아팠다. 이미 아침부터 ‘교류회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지?’,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열심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참, 나란 녀석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하는 것도 ..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5. 07:30
12박 13일 일본 인턴 연수를 마치고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오다! 아침에 눈을 문득 떴을 때 ‘여기가 어디지?’라는 의문을 무심코 품었다. 눈을 떴을 때 주변에 있는 가구들이 지금 내가 한국에 돌아와 있다는 걸 실감하게 했지만, 지나간 12박 13일 동안 일본에서 머무른 그 시간이 마치 꿈처럼 느껴져 괜히 더 그립게 느껴졌다. 나는 정말 13일 동안 일본에 있었던 걸까? 지나간 한낮 꿈처럼 느껴지는 그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은 사진밖에 없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일본에서 보낸 생활을 담은 200여 장의 사진들과 아직 컴퓨터로 꺼내지 않은 카메라에 저장된 640여 장의 사진들. 12박 13일 일본 생활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오로지 사진만이 증명해주었다. 함께 12박 13일을 보낸 우연히 만난 동갑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