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8. 9. 14:50
오늘 수요일(9일)을 맞아 정식 개봉한 영화 를 아침에 영화관을 찾아보고 왔다. 영화 는 롯데 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다 보니 롯데시네마에서 다른 영화를 볼 때마다 줄곧 짧게 광고가 나왔기 때문에 한 번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렇게 본 영화 는 사실 조금 애매했다. 이 영화는 한반도에 대대적인 지진이 발생하면서 많은 아파트와 주택이 붕괴한 절망적인 사건을 무대로 하고 있다. 지진을 통해 많은 건물이 무너졌음에도 박서준과 박보영이 거주하는 황궁 아파트는 건물 중 일부가 피해를 입기는 했어도 멀쩡하게 서 있었다. 덕분에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외부 사람들이 이곳 황궁 아파트로 향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두 "다 같은 사람이니 우리가 배려를 해야 한다."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아파트 내부에..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 19. 07:30
그것만이 내 세상,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라 더 좋았던 이야기 보통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기대하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기대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외모와 연기와 함께 우리가 ‘와아!’라는 감탄을 하게 만들수록 우리는 그 영화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에 우리는 영화를 본다. 하지만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같은 영화는 몇 종류를 보면 금방 지루해지기에 십상이다. 때때로 현실에서 벗어나 하늘을 날고 싶은 기분으로 를 보더라도 판타지는 정해진 결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결말을 착한 사람은 행복하고 나쁜 사람은 불행한 권선징악 결말이라고 흔히 말한다. 권선징악 형식의 결말 때문에 오히려 영화 같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1. 29. 07:30
개그콘서트 민상토론 2 정치 풍자 개그, 요즘 너무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과거 김제동이 어느 자리에서 "요즘 정치인들이 개그를 하니까 개그맨들이 다 죽는다. 그래서 개그맨은 정치를 말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웃으면서 들었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그 말이 현실이 되었다. 정치는 완전히 개그, 막장 드라마 대본을 넘어섰다. 지난주에 열린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의 연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 씨가 "영화 내부자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영화라서 너무 과장된 것 아닌가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영화를 이긴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발언을 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지금 우리 정치는 '가관'이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2. 9. 07:30
, 우리의 오늘을 날카롭게 비판하다 영화 을 처음 보았을 때는 정말 마음이 복잡했다. 분명히 허구가 섞인 영화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영화 속에 언급된 성 접대 파문을 비롯하여 권력과 원론의 유착 관계를 현실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기업과 언론과 권력 세 개의 기구가 트라이앵글로 엮이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 영화가 편집한 장면을 살려서 3시간 분량 시리즈로 나온다고 했을 때, 꼭 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비록 영화 극장에서 영화를 볼 시간을 만들 순 없었지만, 지난 설날 연휴동안 IPTV VOD 서비스를 통해서 영화 을 볼 수 있었다. 전편과 달리 3시간 분량이라 상당히 부담이 될 법도 한데, 이야기를 보는 내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금새 영화에 몰입하여 깡패와 정치인..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1. 27. 07:30
때때로 얼굴을 붉히면서, 때때로 혀를 차면서 본 영화 얼마 전에 종영된 드라마 , 그리고 지금 JTBC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 중인 드라마 처럼 최근에는 사회 문제를 고발하며 대중과 공감을 노리는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종류의 작품이 많이 나오는 까닭은 분명히 지금 우리가 겪는 현실과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데, 지난 월요일에 우연히 시간이 되어 영화관을 찾게 되었다. 그날 본 영화는 현재 많은 사람 사이에서 '뜨거운 영화'로 인정받고 있는 이었다. 이 작품은 재작년에 내가 본 영화 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사회·정치 문제를 고발하는 작품이었다. 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데, 솔직히 나는 어느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편집을 하여 청소년에게도 보여주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