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3. 07:30
만족도 평가에 외모 평가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인가요? 얼마 전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피자집에서 오랜만에 피자를 시켜 먹었다. 피자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피자를 안 먹은 지 상당히 오래됐었는데, 어머니께서 토요일에 갑작스럽게 '오늘따라 피자가 먹고 싶다. 피자 시켜 먹을까?'는 말씀을 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피자를 먹게 되었다. 피자 주문을 하고, 약 32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맛있는 피자가 도착했다. 피자를 가지고 온 배달원은 '시간 나시면 이거 고객 만족도 평가해주세요. 파스타 무료 시식권도 드립니다.'라면서 피자집의 만족도 평가를 권해주었다. 그날 저녁에 딱히 일이 없었기에 나는 바로 평가를 했다. 늘 주문하던 피자 가게였기 때문에 딱히 불편한 점과 불만이 없어 모든 항목을 좋은 쪽으로 했는데, 만족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2. 3. 07:30
많은 기성 세대가 우리 20대를 못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가 있어요. 매번 선거철이나 정부의 중요 정책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마다 자주 20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20대가 투표를 하지 않으니 이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서 나라가 이 모양이지.'이라는 말을 지나가다 혹은 가까이에서 쉽게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나도 그런 말을 주변에서 종종 들었고, 무엇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밸렌타인데이나 화이트 데이 같은 사행성 기념일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술을 마시거나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시간을 아끼지 않으면서, 투표를 하는 무엇보다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정말 바보 같다. 이렇게 직접 '바보 같다.'고 말하면 조금 불쾌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11. 07:30
우리는 갑의 횡포를 비난하지만, 어쩌면 우리도 때때로 갑일지도 모른다. 지난 2014년 12월에 터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언론이라는 도마 위에는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얹어져 사람들이 손에 쥔 칼에 의해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이 도마 위에 오른 사람들은 우리가 익히 '재벌'이라고 부르는 계층만이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볼 수 있는 '진상 손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우리 사회가 가진 이기심과 탐욕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건 역시 얼마 전에 터진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의 갑질 해고 논란이지 않을까 싶다. 수습사원에 상당한 압력을 주면서 과한 업무를 하게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자 그들을 전원 해고를 하였으며, 언론에서 논란이 커지자 다시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2. 8. 9. 06:55
특급호텔 주방장 박효남, 최고가 되려면 주인처럼 일하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특급호텔'이라는 곳을 몇 번이나 가게 될까? 아마 부유한 사람들은 자주 다닐 것이고, 나처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마 인생을 평생 살면서 한 번도 인연을 맺지 못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바로 그렇게 사람들의 소득수준에 따라서 들릴 수 있거나 들릴 수 없는 곳이 특급호텔이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사람이 특급호텔에서 일하는, 그것도 상당히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엄청나게 화려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어릴 때부터 최고였고, 그들은 화려한 스펙을 가졌기 때문에 지금의 화려한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