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3. 7. 07:30
미투 운동으로 주목받는 성희롱 예방 교육, 유병재가 말한 게 답이다. 미투 운동을 통해서 성희롱과 성폭행, 성추행 등 성범죄와 관련된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 모습은 흡사 과거 학교 폭력이 언론에 보도되며 문제시되자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때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제대로 도움이 되었을까? 일각에서는 미력하나마 학교 폭력을 예방하거나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늘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여론의 관심이 식었다 싶으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없애는 경우가 많다. 지금 일어나는 성범죄 예방 교육 요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무리 ‘누군가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 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25. 07:30
오늘 당신에게 속 시원한 웃음이 필요하다면, 유병재 블랙코미디가 정답이다. 내가 작가, 아니, 코미디언 ‘유병재’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JTBC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에서 시국 버스킹을 하는 유병재의 모습을 보면서 ‘와, 무슨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지?’라며 적잖은 감탄을 했었다. 그의 개그는 소위 말해 ‘뼈’가 있었다. 이번에 그의 책 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살짝 김이 빠지는 부분도 있었다. 왜냐하면, 는 시집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적은 문장으로 채워져 있었고, 한 페이지에 글이 절반 이상 찬 페이지가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슨 책을 장난으로 냈나?”라며 실망감도 적잖았는데, 책을 펼쳐서 읽은 여는 글에서 이미 빵 터지며 어..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2. 16. 11:53
밥 한 끼를 통해서 진실한 고민을 나눈 염리동 편 최근 강호동과 이경규 두 사람이 진행하는 의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는 시청률 4%를 목표로 하지만, 는 이미 4%를 가볍게 넘어 매회마다 게스트가 출연하며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밥 한 끼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무척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난 목요일 에는 배우 이시영과 작가 유병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 이 합류해서 네 명의 멤버가 간 곳은 마포구 염리동이었다. 염리동은 과거 소금길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었지만, 재개발로 이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한 끼를 한다는 건 제법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강호동과 이경규, 이시영과 유병재가 함께 염리동을 방문했을 때는 사람의 그림자를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모두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1. 17. 07:30
말하는 대로, 나도 나를 몰랐다고 고백한 연예인 작가 유병재의 시국 버스킹 늘 재미있게 보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에서 유병재가 버스커로 등장했다. 솔직히 유병재라는 이름을 잘 몰랐다. 내가 유병재라는 이름을 안 최초의 계기는 에 출연했다는 점과 오래전에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YG 엔터테이먼트와 계약한 방송 작가로 화제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 이후 어버이연합 패러디 사건 이후 고소를 당해서 그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는데, JTBC 에서 본 그의 모습은 상당히 놀라웠다. 그저 유쾌하게 코미디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가 에서 보여준 '오늘만 살려고 합니다.'라며 과감히 한 정치 풍자에 웃음이 터졌다. 요즘 코미디계는 박근혜 최순실 사건을 두고 각종 패러디를 하고 있다. 갑자기 이런 패러디가 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