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0. 12. 15. 08:29
최근 매주 재미있게 챙겨 보는 월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드라마 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본 건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완전히 드라마 가 그리는 이야기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드라마 는 일각에서 막장 드라마인 동시에 불편한 드라마로 불린다. 왜냐하면, 드라마 내에서 그리는 부부 간의 벌어지는 불륜은 사람들 사이에서 막장이는 욕을 먹었고, 드라마에서 그리는 재벌 출신이 아닌 가난한 사람에 대한 차별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불편함을 갖게 했다. 그래서 드라마 가 처음 방영되기 시작했을 때는 호불호가 나누어졌다. 하지만 화를 거듭할수록 전개되는 반전과 스릴이 넘치는 전개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9. 5. 11. 10:10
사람은 욕심 덩어리인 생물이라서 늘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을 품기 마련이다. 물론, 그 욕심을 품는 행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우리는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한 덕분에 오늘 더 노력할 수 있다. 그 노력이 바로 우리가 '지금, 여기'를 있는 힘껏 살아가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때때로 너무 큰 욕심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지 못하고, 늘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만 지니게 한다. '만약 내가 그걸 가지고 있었다면…'이라면서 자신이 하지 못한 일에 대해 '내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변명을 하면서 조금도 발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거다. 요 며칠 동안 나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유튜브 영상 편집을 하면서 간혹 멈추는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0. 14. 07:30
내 마음이 무거운 까닭은 세상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가을 하늘이 지나치게 푸른 모습을 보여줄 때, 하늘을 올려다보면 종종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다. 왜냐하면, 너무 평화로워 보이는 하늘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내 삶과 너무 다르게 느껴져 스스로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는 자조 섞인 한탄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벚꽃 피는 날에 술을 마시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술을 마시는 이유는 '절경'을 안주로 삼아 술맛을 돋우는 게 아니라 그런 한탄을 잊고자 함이 아닐까?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홀로 하늘을 바라본 나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사는 한국은 속된 말로 '헬조선'으로 불리고 있다. 정말 지옥 같은..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5. 22. 07:30
사람은 언제나 올라가고 싶어하지만, 내려오는 건 무서워합니다. 나는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일을 심하게 무서워했었는데, 몇 년 전에 추락 사고를 겪으면서 고소공포증이 더 심해졌다. 이제는 높이가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 가더라도 마음이 불안해져서 아래를 편안하게 내려다볼 수가 없을 정도다. 내가 사는 김해에는 '경전철'이라는 교통수단이 있다. 이 경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지상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역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나는 그 계단을 올라갈 때도 심각히 '아, 걸려서 넘어지거나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급히 발걸음을 옮긴다. 농담이 아니라 100% 진심으로. 이런 증상이 사고 후유증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나는 계단을 내려올 때마..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 14. 06:58
부모님의 지나친 집착이 아이를 망친다. 우리가 살면서 부모님에 의해서 성적같은 것으로 비교를 당한 적은 한 두번이 아닐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최소 한 두번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때 공부를 하다가 , 잠시 어떤 이유로 공부가 하기 실어져서 놀아버리는 경우가 말이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역시 부모님의 과한 비교와 욕심이 아닐까 싶다. 나는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상당히 많은 비교를 당하면서 살아왔다. 심지어 지금도 비교를 당하며, 노골적으로 비난아닌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는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상황이 없었다면, 나는 정말로 공부가 짜증이나서 때려 치워버렸을 것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김해에는 친인척이 상당히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