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9. 24. 07:30
내가 가진 BB탄을 실탄으로 바꿔줄 수 있는 글쓰기의 기적 블로그를 통해서 아는 척, 선한 척을 다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마주 앉은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못난 사람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지만, 한 번도 나는 내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때때로 거리의 낙서도 부러울 때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내가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말로 하지 못하는 일'을 '글로 할 수 있는 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통해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행동에는 낯가림을 가릴 필요도 없고, 모르는 사람에게서 직접적인 신체적 위협을 당한다는 두려움 없이 편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썼고, 때때로 우수 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