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8. 26. 07:30
학교 내 왕따 문제는 사회 생활 속 왕따 문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강한 반발력을 가지고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대구 중학생의 자살 사건이었다. 그 중학생은 '친구'라는 가면을 쓴 악마들에게 오랫동안 너무나 잔인한 고통을 받았고,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도리를 저버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인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 이후 교육부는 학교 폭력 실태 조사를 대대적으로 들어갔고, 그러면서 쉽게 보도되지 않았던 끔찍한 사건들이 하나둘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어른들은 경악했다. 아무리 세상이 말세라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끔찍한 수준으로 학교가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의심했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었다. 이미 학교 내에서 아이들은 너무나 쉽게 '장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