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2. 24. 07:30
[라이트 노벨/도서 후기]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일색의 단조로운 일상에 색을 더하는 이야기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종종 내가 가슴에 품고 있는 꿈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멍하니 생각해보고는 한다. 책의 주인공처럼 당당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멋진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어렵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낙담하기도 한다. 아마 많은 자기계발서 혹은 소설 등을 읽었던 사람은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 , , , 등의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 꿈을 실천해보기도 했고, 가만히 멈춰서 생각해보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꿈을 이루는 건 꿈 같은 이야기다. 평범하게 취업해서 먹고 살 궁리나 해라.'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꿈을 생각했다. [문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0. 8. 07:30
어릴 적에 곁에 두고 읽었던 연탄길, 지금 다시 곁에 두고 읽어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문득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우두커니 하늘을 바라볼 때가 많아졌다. 과거보다 분명히 더 재미있는 일이 내 곁에 있고, 그저 의미 없이 보내던 날과 달리,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있다. 그런데 내 마음속에 있는 공허함은 점점 더 커지면서 가끔 나를 집어삼키고는 한다. 밥을 씹는 중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고, 유독 슬픈 노래와 슬픈 이야기에 더 눈물을 흘린다. 가을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고, 그저 내가 하는 어떤 일 속에서 좀 더 큰 아픔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바라보는 풍경도 더 슬프게 보이고, 세상이 전하는 뉴스는 더 거짓으로 가득 찬 것 같다. 매번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이렇..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7. 10. 07:30
나는 어렸을 때,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던 걸까?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가끔 '난 도대체 뭘 하고 싶어서 이런 인생을 사는 걸까?'는 긴 고민 속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누군가는 이런 고민이 꿈이 확실하지 않고, 가슴을 뜨겁게 하는 비전이 없고, 오늘내일 계속 마음을 애태우는 연인이 없어서 하는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난 왜 사는 걸까?'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인생은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무턱대고 살기에는 너무 아깝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고, 열렬히 사랑도 해보는 건 우리가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사랑을 못했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4. 22. 07:30
1cm(일 센티) 첫 번째 이야기, 우리 인생에 더 하고 싶은 [ ]를 찾아서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여러 모습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너무 행복해서 매일 웃음이 멈추지 않는 자신, 가만히 있기만 해도 갑작스럽게 눈물이 나오는 자신,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자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좋아해' '사랑해' '사귀자'! 이 한 마디가 나오지 않는 자신, 그저 외면만 하고 싶어지는 누추한 나 자신… 등 자신의 여러 모습을 말이다. 우리는 그럴 때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사색에 빠진다. 뭐, 여기서 누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상상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체로 우리는 그 사색의 시간 동안 긍정적으로 바뀌기보다 조금 부정적으로 바뀔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