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7. 20. 07:30
상주 사드 배치 갈등, 대화 없이 통보와 협박만 하는 나라 요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 나라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가 맞느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과 관련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마다 시민을 찾아가 만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해해주십시오."라며 통보를 할 뿐이다. 하물며 거기에 반대하여 피켓을 들고 시위라도 나섰다가는 불법 시위라는 수식어가 붙어 제 목소리를 내고자 한 시민은 어느 사이에 법은 어긴 사람이 된다. 일부 세력은 시위하는 사람을 가리켜 '전문적인 시위꾼'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깎아내리고, 그들의 목소리에 정당성을 빼앗아버린다. 현재 우리나라를 찾은 한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4. 4. 07:30
늘 한쪽 편에 서서 말하는 기성 언론은 이제 신물이 납니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보는 TV 채널은 JTBC 채널이 되었다. 비록 TV 시청을 잘 하지 않지만, TV 시청을 할 때는 거의 항상 채널이 JTBC 채널이다. 내가 재미있게 보는 , , , , 가 여기서 한다. 하지만 이런 예능 프로그램보다 JTBC 채널을 선호하는 이유는 뉴스 프로그램 때문이다. 5시에 시작하는 는 일찍 저녁을 먹을 때마다 꼭 시청한다. 한국 공영 방송에서는 이제 객관적으로 정치를 보도하는 일이 거의 없어져 신뢰를 잃어버렸는데, 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공영인지 종편인지 구별도 안 되는 채널에서 보여주는 뉴스는 이제 아예 관심을 껐다. 에서 볼 수 있는 여당과 야당을 중립적 입장에서 철저히 하는 분석, 야당과 여당의 문제 핵심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2. 4. 07:30
어쩔 수 없다며 받아들이기 보다 질문하고, 또 질문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어떤 강연이나 회견장을 가더라도 마지막 Q&A 시간에 '질문하세요.'이라는 말을 하면 쉽사리 손을 들고 질문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오랫동안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서 한국 사회에서는 질문을 하지 않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무조건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과거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하세요.'라고 말했을 때, 한국 기자들은 쭈뼛쭈뼛 아무도 질문을 하지 못했다. 몇 번이나 오바마 대통령은 계속 손을 드는 중국 기자를 애써 기다려달라고 하며 한국 기자에게 질문의 기회를 줬지만, 한국 기자들은 질문하지 못했다. 그 사건 이후로 한국에서는 '한국인은 왜 질문을 하지 못하는가'는 많은 말이 오갔지만, 우리는 너..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4. 3. 07:30
평범히 건네는 작은 덕담 한 마디, 어쩌면 그 말은 작은 흉기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자주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하거나 들을까? 새롭게 시작하는 1월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라는 말과 함께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거나 직접 다른 사람에게 덕담으로 말한다. 지인과 지인 사이만이 아니라 고객과 기업 사이에서도 정말 빈번한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우리는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행복하세요.'이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곧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행복해져야 할까? 도대체 행복은 무엇일까? 돈만 있으면 행복할 텐데.'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무턱대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