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7. 07:30
서른 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을 덤덤이 기록한 이야기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요즘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수명이 100세를 넘었다고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정해진 때를 맞아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배우 고 김주혁의 사례와 창원 터널 폭발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이 대표적이다. 그렇게 갑작스레 떠난 사람 중에서 누구도 자신의 삶이 지금 끝날 것으로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이렇게 우리 곁에서 크지 않은 경계선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때로는 너무나 일찍 찾아온 죽음이 자신만 아니라 주변을 슬픔에 빠뜨리는 일은 가슴을 매이게 한다. 오늘은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책을 한 권 소개하고자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3. 25. 07:00
[강연100℃] 암으로 4개의 장기를 잃은 유애옥,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우리는 삶을 살면서 가끔 '내가 이 사람에게 이래도 되는 건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하게 하는 행동을 한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우리의 가슴 속에 못 박혀 오랫동안 남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잘못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어느 사람은 '지금 당장 사과할 필요가 있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리겠지.'라고 생각하며 사과를 뒤로 미룬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사과를 미루는 경향이 훨씬 더 짙다. 많은 사람이 우리는 오랫동안 살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평범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3. 10. 07:30
[강연100℃] 암으로 장기 4개를 잃고도 건강을 되찾은 황병만의 삶 이야기 암. 대한민국 사람 중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이 매해 암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이 암이라는 것은 요즘에 많은 치유법이 나와 생존율이 높아지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병 중 하나이다. 나처럼 아직 20대의 젊은 세대의 사람들은 암이라는 병이 그저 멀게만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자신의 주변에서 가족이나 친척이 암환자가 있다면, 이 암이라는 것이 그렇게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님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TV를 통해서 자신만의 비법으로 암을 이겨내거나 암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 후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이야기를 가끔 들을 수 있다. 내가 매주 시청하는 강연100도씨에서도 암을 이겨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