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1. 27. 07:30
놀 권리를 모르는 아이들, "당신과 당신의 아이는 놀 권리를 가지고 있나요?" 수능 시험이 끝나고, 하루가 멀다고 수능 시험 성적 비관으로 자살한 수험생의 이야기가 보도되며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오답 논란이 벌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뉴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수능 시험 이후 성적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포기한 아이들의 소식은 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나 싶다. 어떤 사람은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가리켜 "겨우 공부하는 게 뭐가 힘들다고 자살을 하느냐? 1년 더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니냐?" 같은 무책임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 말은 공부의 무게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다. 《우리 수험생에 대해 이런 말을 하지 말아요》이라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2. 8. 07:30
OECD 국가 청소년 자살률 1위, 청소년 행복율 뒤에서 1위인 한국의 현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인 20대로 삶을 살고 있지만, 가끔 청소년 시기를 무의식적으로 돌이켜보면 '그렇게 학교가 싫을 수가 없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단순히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가 싫었던 것도 있지만, 학교 안팎으로 가해지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다. 더욱이 가정불화와 겹쳐 청소년기에 받았던 스트레스는 아득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는 많은 청소년 중에서도 적지 않은 청소년이 학업 스트레스,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지 않을까. 지난주 MBC에서 방송한 《아빠! 어디가?》에서는 뉴질랜드로 여행을 간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을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3. 10. 26. 07:30
고래고래 호통치며 나무라도 아이는 바뀌지 않습니다. "제발 말 좀 들어! 넌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 모양이야!! 속터지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 이런 말은 많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의견이 달라 부딪힐 때마다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서로에게 향하는 칼날 같은 말이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갈등을 겪을 때 손이 먼저 움직이는 신체폭력보다 말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는 언어폭력이 더 자주 일어난다. 여기서 언어폭력이라는 말에 유감을 표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부모와 아이의 말싸움 장면을 생각해보면 '언어폭력' 말고는 딱히 표현할 수 없는 말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언어폭력은 일종의 부모님이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 아이가 부모에게 하는 반항으로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렇게 목소리 높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