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7. 8. 07:30
신칸센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다섯 사람의 다섯 이야기 오늘 이 글을 읽기 위해서 글을 연 사람들에게 작은 부탁을 하고 싶다. 지금 글 가장 아래에 첨부된 유튜브 영상을 켰으면 한다. 그 영상은 일본 신칸센이 달리는 풍경을 그대로 담은 슬로우 티비 영상으로, 신칸센의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부디 소리를 줄여도 좋으니 이 글은 소리와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신칸센은 일본의 고속 열차로, 우리나라의 KTX와 마찬가지로 많은 직장인이 조금 떨어진 지역의 출퇴근에 이용하거나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는 데에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한국의 KTX는 많이 타봤지만, 일본의 신칸센은 작년에 운이 좋아서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탈 기회가 있었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신칸센보다 더 바쁘게 시간이 흘렀던 것 ..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7. 1. 7. 07:30
한일 학생 관광 교류 촉진 프로젝트 5일째, 오사카에서 도쿄로 떠나던 날 23일 아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오사카에서 겨우 이틀을 머무는 일은 다소 아쉬운 일이지만, 도쿄로 간다는 일은 굉장히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도쿄는 아키바하라를 비롯해서 여러 멋진 장소가 있으니까! 오사카에서 도쿄로 가는 이동 수단 또한 신칸센을 탔다. 한두 번 타기 어려운 신칸센을 이렇게 두 번이나 타는 건 제법 즐거운 일이었다. 특히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하는 신칸센을 타면 후지산을 볼 수 있어서 '꼭 사진을 찍어야지!'라는 각오를 다졌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런 장면을 여러 번 봤었다. 예를 들면, 이 그렇다. 이미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지..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7. 1. 3. 07:30
12월 21일,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신오사카, 그리고 도톤보리! 사람의 일은 어떤 일이라도 처음에는 너무나 느린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언제나 한순간인 일이 흔하다. 오늘 이 글을 쓰는 날짜는 12월 22일인데, 그렇게 길게 느껴진 병신년 한 해도 고작 9일을 남겨두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 정신을 차리면 눈 깜짝할 새 흘러가 우리는 늘 오늘을 열심히 살고자 한다. 일본 교류 일정으로 시작한 후쿠오카 야나가와의 시간도 그렇게 지나갔다. 지친 몸으로 버스에서 피곤함을 호소했던 그저께가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지고, 처음 타는 신칸센 앞에서 '오오, 대단해!' 라며 두근거리는 모습이 철없는 아이 같아 웃음이 나온다. '여행'은 사람의 순수한 감정을 자극한다. 21일 아침은 야나가와 호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