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9. 9. 30. 08:46
예로부터 어리석은 군중이 올바른 정치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오늘날에는 반대로 올바른 군중이 올바른 정치를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홍콩 내부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운동이 그렇고, 오늘날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검찰 개혁 요구가 그렇다. 물론, 군중의 의견이 모두 개혁을 요구하는 쪽으로만 있는 건 아니다. 반대쪽에서도 대비되는 의견을 소소하게 내고 있지만, 전체적인 군중이 원하는 건 개혁으로 쏠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홍콩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바람이나 한국에서 일어나는 검찰 개혁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과 과거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싸움은 당연히 다음 세대를 말하는 싸움에 지지 세력이 부진할 수밖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0. 24. 07:30
우리는 시간이 지나 점차 잊어버렸지만, 시곗바늘은 멈춰있었다 시간은 무한하다고 하지만, 한 사람에 있어서 시간은 유한하다. 오늘 우리가 헛되이 보내는 시간은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아쉬워하더라도 다시 움켜질 수 없는 시간이다. 많은 성공한 사람은 '오늘, 이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순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은 변하고, 사람이 변하면서 그 사람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또한 변하게 된다. 누군가는 시간이 흘러서 높은 자리에 앉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나를 찾는 여행에서 헤매고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다른 사람의 욕심을 채우며 괴로워하고 있다. 그게 우리가 사는 삶이다. 이렇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도 우..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2. 31. 07:30
아무리 세상이 욕을 하더라도 저는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싶습니다. 오늘은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박근혜 정부가 나라의 정권을 잡고 1년 동안 우리나라에는 유례없는 큰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났다. 윤창중이라는 한 청와대 대변인은 해외에서 나라 망신을 다 시키고, 대통령은 불통을 고집하며 국민들을 찍어누르고 있다. 그리고 정치 일이 터질 때마다 연예인 뉴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사람들은 진실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었다. 2013년 한 해 동안 '과거 유신 정권의 부활이다'는 말과 함께 '국정원 불법 선거 개입 사건', '철도 민영화 사건', '갑의 횡포 사건', '성추행 사건' 등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더욱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로 불이 붙은 사람들의 불통..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7. 11. 07:00
김해 터미널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입점 반대를 하는 김해 상인들의 시위 현장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김해'라는 도시를 아는지 묻고 싶다. 혹시 '김해'라는 도시를 아는가? 아마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사는 김해는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가면서 경상남도에서는 창원 다음으로 가장 큰 도시이다. 김해의 성장은 아직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금도 많은 아파트가 올려지고, 이번에 특급호텔을 비롯한 롯데시네마 같은 경전철 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을 노린 기업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금 가장 많은 갈등을 빚고 있는 건 김해 외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입점하게 될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문제이다. 이 문제를 두고 많은 말이 있다.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