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8. 29. 10:02
낯선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어느 가게에 들어가서 메뉴를 주문하는 일이다. 한국 내에서도 메뉴판을 보고 ‘어, 이거 도대체 무슨 메뉴이지?’라는 의문이 드는 메뉴를 가끔 만날 때가 있다. 한국이 아니라 낯선 일본에서는 그런 경우가 조금 더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특히, 나름 일본어를 하는 사람들도 한자와 가득 채워진 일본어 메뉴를 보면 살짝 당황하는 경우가 잦다. 정말 일본어 회화만 아니라 말하고 쓰는 수준이 현지에서 몇 년 체류한 사람의 레벨이라면 딱히 그런 경험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매번 일본 가게의 메뉴를 볼 때마다 당황하곤 했다. 평소 눈에 익은 한자와 메뉴는 금방 읽을 수가 있지만, 좀 익숙하지 않은 단어는 ‘이게 뭐야? ㅋㅋㅋㅋ’이라며 동요를 감출 수가 없다..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3. 23. 09:29
지난번에 이어서 소개하고 싶은 스이쇼의 메뉴는 그야말로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술을 마시며 일본의 밤을 즐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들이다. 스이쇼는 2시간 1천 엔으로 일본주를 원하는대로 마음껏 마실 수 있으며, 마지막 주문은 영업 종료 30분 전까지 할 수 있다. 스이쇼의 메뉴는 코스 전체를 시켜서 먹을 수도 있지만, 원하는 것만 시켜서 먹을 수도 있다. 이번에 소개받은 여러 메뉴는 한국인이라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그 중에는 한국식 치킨을 연구해 일본의 평범한 가라아게(닭튀김)이 아닌, 한국 후라이드 치킨 같은 형태로 만든 메뉴도 있었다. 아래의 메뉴판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가격으로 코스 요리를 볼 수 있을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전 글에서 소개한 ‘기타큐슈..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3. 21. 08:41
기타큐슈 고쿠라 지역을 처음 방문했던 건 내가 다녔던 부산 외국어 대학교에서 진행한 2018년 인턴십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기타큐슈의 고쿠라’는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고,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기 전에 홀로 여행을 오는 사람도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법 많은 한국 관광객이 기타큐슈 지역을 가벼운 배낭 여행, 짦은 2박 3일 여행을 오는 사람이 오고 있다. 기타큐슈에는 고쿠라만 아니라 모지코라는 레트로와 현재가 잘 맞물린 ‘뉴트로’풍 지역이 있고, 유후인 같은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도 쉽게 갈 수 있어 인기는 제법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고쿠라는 기타큐슈의 중심 부분에 해당하고, 고쿠라 역을 통해서 다양한 모지코를 비롯해 하타카 외 지역까지 뻗어갈 수 있어 여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