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5. 10. 29. 14:27
소설과 영화가 동시에 10월을 맞아 한국에서 공개된 일본 영화 는 칸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될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 관람 후기를 본다면 정말 극과 극으로 나누어져 있을 만큼 전형적인 한국 관람객이 좋아하는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관람객은 깊이 고민해야 하는 어려운 영화보다 쉽게 보면서 웃을 수 있고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이 있는 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성공한 영화들은 대부분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모든 한국 관람객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지 않은 사람이 가벼운 분위기를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영화 의 관람평은 극과 극으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영화를 며칠 전 일이 일찍 끝..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8. 12. 07:30
왕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벌을 내린다. 요즘 시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행운의 편지' 혹은 '불행의 편지'로 불리는 우스꽝스러운 글이 있었다. 그 편지글은 글을 읽은 사람이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10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저주가 있었는데, 제법 그 시절에 유행했던 것 같다. 나는 그런 일종의 해프닝 같은 미신을 어릴 때부터 믿지 않았다. 그 시절에는 인터넷을 통해 사이트를 돌아다녀도 비슷한 글을 읽을 수 있었는데, 그때도 '참, 사람들이 할 일도 없이 논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미신이라는 건 사람의 나약한 부분이 만들어낸 것이고, 그것은 정신적인 착란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런 미신을 믿지 않더라도 나는 괴롭힘을 당한 적이 많아 두려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8. 3. 07:30
"이럴 때는 양보하지 않아도 괜찮아", "사람이 오는 데 문을 닫아?!" 우리에게 알 수 없는 재난은 공포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볼 때마다 우리는 많은 걱정을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지진을 직접 감지하기 전까지는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나와 상관없는 일에 불과하다. 사람은 자신의 눈앞에 닥치지 않는 이상 공포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부산에서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퍼지고, 지진의 전조로 보이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찍은 사진이 SNS상에서 유언비어로 퍼지면서 사람들은 '혹시?'라는 걱정을 하게 했다. 불과 며칠 전에도 울산에서 발생한 지진 탓에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불안감을 느낀 터라 큰 논란이 되었다. 이런 알 수 없는 재난은 곧잘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 위..